나의 이야기

비오는 날에는 통닭은 진리..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3.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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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나이도 있고 건강에 유념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좋든 나쁘든 내가 먹고 싶은 것은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고열량이 많은 라면과 빵 그리고 통닭과 돼지족발이 눈앞에 아른 거리면 앞뒤 안 가리고 먹어치우는 습성 때문에 당뇨의 고위험군에 처해 있다.

이럴수록 꾸준한 식단관리와 쉼 없는 걷기 운동 정도는 기본적으로 실행해야 하는데, 아예 의지는 없고 끈기도 없는 것 같다.

오랫동안 서있는 것보다 앉아 있는 게 더 많고 앉으면 벌러덩 눕고 싶으니, 나는 정말 오래 살기는 글러먹었다.

더군다나 지상파와 종편방송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인병에 대해 지나친 불안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니 나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설 때가 많다.

살 놈은 살고 죽을 놈은 죽게 되어 있다.

생로병사의 장수프로그램 방송은 좀 작작해라?

먹지 못하여 저혈당으로 저 세상으로 가는 것보다 잘 먹고 잘 싸고 고혈당으로 세상 떠나는 게 얼굴색깔이 좋다는 것을 몇 개월 전에 이승을 등진 후배를 통해 절실히 느꼈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이 좋다고 하지 않았는가?

지금은 푸라닭이 최고다.

우리 장모님께서 가장 즐겨드시는 푸라닭 매운맛은 한 달에 꼭 한 번은 사드린다.

집사람이 셋이서 한 마리는 간에 기별이 가지 않고 입맛만 다신다고 두 마리는 꼭 시켜서 먹자고 한다. 

마누라가 하는 말인즉슨 남자가 쪼잔하게 한 마리가 뭐냐?

이제는 나에게 다달이 5만 원을 강제 징수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이건 처음 먹는데 젊은 애들 맛이다.

누가 핏줄이 아니라 할까 봐!

이처럼 치킨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친인척들이다.
 

오늘 날씨가 구질구질하듯 꾸물 꾸물 거리는데 좀 있다가 통닭 뜯기에 열중해야겠다.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진실하고 정직하게 대해주는 그 사람.....

그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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