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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보면
참으로 지헤스런 글들이 많지만 공직자가 필히 새겨들어야 말이 있어 몇자 옮겨봅니다
잠도 오지 않는 이 깊은밤에.......
당나라의 장진주라는 사람이 서주의 도백이 되었는데 그곳은 원래 그의 고향이었다
서주에 도착한 그는 자기의 집으로 가서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해 놓고 자신의 친구들과 친척들을 초대해서
열흘 동안이나 그들과 같이 연회를 즐기고 난 후에 비단과 돈을 나누어 주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을 건냈다
"오늘의 장진주는 친구와 친척들과 같이 마시고 놀 수있었지만 내일,부터의 장진주는 서주의 책임자로서 행동할뿐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제 다시 교류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친척이나 친구가 잘못을 했을지라도 절대로 용서하는 법이 없이 규정대로 처리하니
온 서주 지방이 그의 높은 뜻에 숙연해졌다고 한다
자기관리의 지혜를 보여주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입니다
가끔 공직자들의 부패와 비리를 접할때면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청탁의 유혹에서만 벗어나도 그것이 바로 청렴하고 지조있는 공직자의 자화상이 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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