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잘알면서 왜 불효를 하는 건가? 엄마♡

헤게모니&술푼세상 2017. 12. 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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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술푼 놈
 
 
 
내가 너무 아프다 한들
내가 너무 슬프다 한들
 
 
엄마의 눈물보다 더할까
엄마의 상처보다 깊을까
 
엄마.
고마워요!
 
뭐가?
마주 보잖아..
 
 
 
엄마.
 
우리 헤어지지 말자.
우리는 약속한 거다.
 
 
 
왜 이리 날씨가 춥다냐
어서 네 볼일만 보거라
 
 
담겨둔 속내를 숨기는
엄마의 처연한 모습에
 
 
나는 눈물을 꾹 참다가
엄마 앞에 무릎을 꿇고
세 번 큰절을 하고 만다.
 
정말 미친놈 새끼....
 
새까맣게 멍이 들고
썩어 문드러져 버린
한 사발 피고름 때문에..
 
 
 
 
 
Ps
 
지척에 살지만 일 때문에 엄마를 몇 주 못 봤어요.
 
오늘따라 엄마가 사무치게 보고 싶었어요.
낮 12시쯤 일하다 말다 엄마를 찾았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지금 봉암 농협 앞으로 나와
 
죄송한데, 잠깐이라도 형수 집에는 못 들러요?
 
불과 10분 거리인데, 엄마는 미리 나와 계셨고
나는 쏜살같이 달려가 엄마품을 와락 안았지만
절벽처럼 느껴지는 엄마의 몸상태에 제 마음이
영 편치 않았어요
 
엄마의 눈에도 눈물이 글썽거리고
나는 뒤돌아 눈 물자 욱을 꾹 참으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얄팍한 몇 푼의 돈을 엄마 손에
쥐어주고 마트에 들러 맛있는 식품들을 사드렸지만
공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로소 서러운 눈물을 펑펑
쏟아져버렸어요.
 
이렇게 말 못 할 사연을 안고 목놓아 울어본 적이
<처음처럼> 없었거든요.
 
엄마가 끝까지 손을 흔드는 모습이 내 차의
백미러에 비칠 때마다 자꾸 멀어져 가는
엄마의 가냘픈 형상에... 그만..!!
 
언젠가 딸아이가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가 할머니 생각하는 건 잘 알아!!
 
하나 엄마보다는 할머니한테 잘해드려
삶은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하지 않아!
가깝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자주 찾아가,
 
저도 나이가 드니 "엄마"라는 단어에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예쁜 꽃잎 하나에도
눈물이 나네요.
 
 
 
 
지금 술에 취해 온통 엄마 생각뿐입니다.
엄마! 마지막 주 막내하고 바닷가를 찾자.
엄마는 겨울 바닷가 룰 엄청 좋아하잖아...
 
나처럼........?
 
 
28년 전 합창에서 순이를 만나고
엄마가 손자를 봐주고
이제 우리 남매 26~27살
시집 장가갈 테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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