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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마저 저 멀리 날아가니
야심한 밤에 생각나는 것은
술병 안고 일배일배 부일배
청승인가/
주접인가/
주책인가/
박기원의 유언을 달달 외운다.
내 죽거들랑 비석 세우지 마라
베 쪼각과 만가 한장도 걸지마
술값에 여편네 팔아 먹고
불당 뒤에서 친구의 처를
강간하고 조상 해골 마저...
내 썩은 시체 위에 한줌 흙도
얹지 말고 그대로 나둬 버려
오, 악의 무리들이여 모두 와..
개잡놈
나보고 100년을 살라하네
썩을년
나보고 100년을 살라하네
죽을똥 살똥한 세상살이에
도합 200년을 연명하라구
백년하청-이요
세옹지마-라오
주마간산-이야
썩어 문드려져 뒈질 나의 팔자 이거든
어서, 소똥에 미끄려져 개똥에 코박아.!
ps
곡주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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