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풍경

영덕- 산사여행을 마치며~~!!

헤게모니&술푼세상 2017. 2. 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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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유사 산심수행은 나에게 있어 자세를 바르고 하고 중심을 바로 잡는 디딤돌과 같다. 달달이 무유사 회원들과 산사여행을 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을 가져다 준다. 회원들 한분 한분들이 베푸는 친절과 정성은 탄복의 그 자체다. 이제는 이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하고 좀이 쑤신다. 오죽하면 지난 토요일 이른 아침에 밀린 공장일을 뿌리치고 가족들이 잠든 시간에 맞쳐 몰래 도망쳐 나왔을까?^^

 

목적지 경북 영덕은 사업상 지나치기만 했지 하루종일 머문 적은 없었다. 예전에는 울진과 영덕을 가려면 산넘고 물넘고 다리건너는 것 처럼 장장 4시간은 족히 걸렸다. 그쪽 지방을 가려면 머리에 쥐가 날정도로 지루함과 지겨움이 극해 달했다. 당일 코스로 여행한다는 것은 무리가 들 정도로 아주 먼 곳이었다.

 

지금은 남청주-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상주( Y)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다보면 쭉뻗은 영덕구간 새로운 고속도로가 보인다. 개통한지가 한달이 채 안된 관계로 차의 흐름은 한산하지만 장차 경북 동북지역에 커다란 관광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며 동시에 경제적인 이득과 발전은 매우 클 것이라 예상된다. 세종시에서 영덕까지 2시간 30분이면 넉넉히 도착한다. 예천, 영천, 청송, 안동에 고향을 두신 분이면 남청주에서 영덕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좋을 성 싶다.

 

세상은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눈만 뜨면 네비게이션 처럼 똑똑한 하루가 시작된다. 이렇게 살기좋은 세상을 살면서 제대로 된 여행 한번 즐기지 못하고 죽어라 일만한다는 게 이제는 이해가 안된다. 주문생산공장이라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주 5일 근무는 상상도 못했지만 가급적 토요일날은 쉬는 날로 정하고 재미난 여행의 취미를 가져보자.

 

불과 사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영덕의 늘푸른 쪽빛바다와 보경사의 천령산식당의 오묘한 음식맛을 잊지못해 기어히 잔상에 남는다. 산사여행을 같이한 여동생들에게 우스갯 소리로 한마디 했다. "지금 내 마음이 대게 허하다" 마지막 애인이 생기면 다시한번 대게 먹으러 대게 빨리 올 거다. 제기랄 영덕은 다른 도시와 다르게 온통 "모텔" 천국이냐?

 

나는 확실히 잡놈인 것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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