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풍경

여행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17. 6. 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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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가본 놈이 이긴다는 말이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달포전 우리 모임에서 어떤 회원이 군산시 선유도를 여행지로 추천하며 지금 선유도는 육지와 연결되어 차량이 수월하게 다닌다고 말했다. 공장 일감때문에 군산를 자주 찾는 나로서는 선유도 개통은 금시초문이었다.

 

어라~한창 공사중인데

개통은 가을쯤 될 텐데

 

일단 "아름다운 섬/ 선유도"를 가보자는 마음에 의심반반하고 군산으로 쌩쌩 달렸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선유도 목전에서 차량출입금지였다. 섬과 육지로 연결되는 도로는 막바지 공사때문에 주변이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회원의 뻥치기에 여간 서운함이 가시질 않았다. 모처럼 시간을 내 여행을 왔는데 고작 우리 목적지가 불나게 다녔던 군산이라니..ㅠㅠ

 

기분도 찜찜해서 일단 무녀도에 스며들어 갑오징어회에 소맥으로 입가심을 했다. 근데 이게 무슨 머피의 법칙이란 밀인가? 공중화장실도 폐쇄/ 가뭄으로 인한 식수는 완전 먹통/ 뭘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무녀도였다. 한번 장사로 끝날려나, 곧 선유도가 개통되면 무녀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까? 뱃길로 이용하는 관광객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뻔할 건데 어부들의 소득은 어떻게 될까? 이래저래 오지랖만 떨고 사천 한산모시축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군산바다 풍경을 외면하다시피 했는데 사천에 오니 신기하게도 눈이 호강스럽다. 음식에 바가지도 없고 공중화장실이 많고 상인들이 하나같이 친절해서 그런가? 무엇보다 모시축제놀이가 재미가 있다.

 

잠깐

1시간 전......!

 

군산수산센터에서 광어회를 먹었는데 우리가 지목한 4.5kg짜리 특대물고기는 어디로 가고 접시에 놓인 양은 중급 정도.... 주접스럽게 주인장 광어잡이를 지켜볼 수도 없고...

 

믿고 먹는 게 바다음식인데.

그 맛에 바다여행을 가는데.

 

다음 주에는 여권이나 만들어야겠다..

해외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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