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명물(불)허전?

헤게모니&술푼세상 2011. 5. 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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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어느 선비는 고려조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눈물로 한탄시를 쏟아낸다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풀피리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이 시를 접한 다른 선비는 즉각 한 곡조를 읊조린다

 

~흥망이 무수하니 대방성이 추초하다

  나 모르는 지난일은 풀피리에 날리우고

  이 좋은 태평연월에 한 잔한들 어쩌리~

 

조선 명종때에 대사헌 (오상)은 어지러운 세상를 한탄하며 이렇게 독백을 한다

 

~옛날의 미풍양속은 그림자조차 찾을 길이 없도다

  다만 봄바람만이 옛날처럼 오락가락 하는구나~

 

오상의 넋두리를 접한 당시 국무총리 (상진)대감은 허허 웃으며 한 수로 화답한다

 

~옛날의 미풍양속은 지금도 변함없이 살아 있구나

  엣적에 불던 봄바람은 오늘도 끊임없이 불어 오다니~

 

이와같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들은 따로 있었지만 말의 중심<中心>에는 고상하고 우아한 운치가 있었고 풍류같은 멋드리움이 있었다

비판에도 격<格>은 있었다

 

오늘 트워터를 뜨겁게 달군것은 아무래도 배우 김여진과 한나라당 간부 박용모의 설전일 것이다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십팔일

그날부터 한순간 자유로울수..下略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김여진)

 

못생겼으면 가만이나 있지

가시나!! 경제를 말아먹은 양金씨가 학살자다....中略

미친x (박용모)

 

이제.. 시시비비를 가릴수 밖에 없다

74년생 김여진이가 5/18광주항쟁의 실체를 모른다고 할찌라도, 도도한 역사를 통해 진실을 배웠던 것이다

당연하고 소신있는 발언을 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박용모 말대로 "어떤 김씨는 나이가 먹어 비틀거리며 살아가고 있고 다른 김씨는 땅속에 썩어가고 있다고 치자

그러면 전두환氏는 호위허식속에 방아타령?을 부르며 살아 가야할 팔자인가

총재산 (이십구만원)이면 쪽박이 아니라 벌써 하늘가는 밝은길이다

 

박용모는 본인 용모와 어울리 않게 더러운 입(혀치)으로 한배우를 인격적으로 모독했다

육두문자와 전형적인 어거지와 화풀이식 외눈박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누가 뭐래도 5/18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왜곡할 수 없는 것이다

 

말의 방식(비판)에도 따뜻한 어감있고 품격이 있었던 옛 성현들의 모습이 그립다

물론 나 역시 가끔 양념으로 c8넘들을 찾아 쓰고 있지만^^ 오늘도 한마디 하겠다

세상에는 똥물에 뛰겨 데질놈(xx)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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