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을밤에~~

헤게모니&술푼세상 2012. 9. 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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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베르레느 <詩>

 

가을날

비오롱의 긴 흐느낌

 

사랑에 찢어진

내 마음을 쓰리게 하네

 

종소리 울려 오면

안타까이 가슴만 막혀

 

가버린 날을 추억하며

눈물에 젖네

 

낙엽 아닌 몸이련만

오고 가는 바람따라

 

여기 저기 불러 다니는

이 몸은 가련한 신세

 

..............

 

 

밤비가 내린다

고독을 쓸어 모은다

 

사람이 보고 싶다

그냥 사람이 보고 싶다

 

가슴을 짓누르는 외로운 밤이다

가슴 깊이 아픔을 숨기며 산다는 게 너무 버겁다

 

서러움도

처량한 것도

습관처럼 몸에 배였다

 

그 얼마나 아픔과 고통을 삭어야 하나

모든걸 잃어가면서 바보처럼 살아 갈수밖에 없는가

 

사람이 보고 싶다

좋은사람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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