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32년 전/ 10월 31일 마지막 날 밤, 세종합창단에서 만난 여인에게 진실한 고백을 하고 있었다. 널 진심 갖고 싶어... 당시 나는 날밤을 지새운 그녀와 30년을 지지고 볶고 살아왔다. 코로나 양반 때문에 소인은 결혼 30주년 (기념) 해외여행을 미루고 말았지만, 아까 집에 잠시 들른 집사람에게 짧은 멘트를 남기고 싶었다. 지금 삶이 행복하니... 그놈의 아들 가게에 나가 바로 일해야 한다는 집사람의 말에 입을 닫고 멀뚱 거실에 천장 보기를 했다. 그러면서 혼자 독백처럼 주절주절거렸다. 나는 아무래도 코로나가 잠식된다 해도 우리 가족여행은 힘들 것 같아? 그 이유는 너에게 세세히 답장하고 싶지 않아....! 아들 가게에서 가져온 타코 음식에그새를 못 참고 술병을 찾는 나다.엊그제 만해도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