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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가족
#15여 명 모임
세븐스트리티에서 원 없이 멕시코 <타코> 음식을 먹었다.
장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인즉슨,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우리 손주들을 데리고 이처럼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게, 가장 즐겁고 흐뭇하다.
그러면서 장모님은 5만 원짜리 6장을 꺼내며 계산을 하신다.
부득이 당신께서 셈 <음식값>을 마다하지 않으시니, 나와 집사람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장모님께서는 손자들을 보면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액수와 상관없이 덥석 쥐어주는 모습을 본다.
당신께서 왜 그러시는지 대충은 짐작하지만, 자꾸 나약하시고 절망적인 장면을 보여주실 때면, 찌든 세월이 야속과 동시에 잔인하고, 긴병 앞에 장사 없다는 것이 너무 서글프고 애처롭다.
특별히 배달음식도 살짝 모르게 폭풍흡입^^
♡장모님♡
편안하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우리 부부는 끝까지 잘 모시겠습니다.
2차는 우리 집에서 딸에게 내 카드를 줬더니, 16만 원 치 배달음식을 시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8년 전에 청주 산남동에서 아들이 타코15를 운영할 때, 내 딸과 우리 예쁜 조카들과 함께 번개팅했던 추억의 사진이다.
이제는 내 아들만 빼고 다들 시집가고 애들 낳고 각자 가정의 풍요 속에 잘살고 있으니, 신기할 정도로 감개무량하다.
장모님!
우리 첫째 손자 서준이가 장가갈 때까지만이라도 살아계셔야 합니다.
큰일 날 소리가 아닙니다.
평택대추리 <전쟁>를 기억하세요.
장모님의 지구력과 전투력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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