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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은 맹일관 시인님과 함께 홀가분한 마음으로 유익하고 뜻깊은 새해 스타트(start)를 끊었다.
어제 오후 4시경 쯤이다.
곽 선생!
지금 뭐 하십니까?
퇴근하고 집에서 양파(🦮)와 놀고 있어요.
나랑 모처럼 술 한잔 하십시다.
그러고 보니 나는 이때까지 맹 시인님을 본의 아니 게 "소홀히 하며 서먹서먹한 인간관계를 이어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시인님은 조악하고 형편없이 글을 쓰는 저에게 문학의 깊이와 양질을 가르치고 제공해 주셨는데 이 처럼 그 어떤 고마움과 은혜를 모르는 체, 나는 이타주의보다 이기주의가 심했던 것 같다.
시인님과 일순배 술이 돌고 돌자, 서로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사나이로서 "남자의 자격"을 다짐했다.
곽 선생은 좋은 분입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아무 사람에게 쉽게 정을 주지 마라.
쉬운 정은 바로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며 잘 아물지 않는다.
곽 선생의 성격과 스타일이 그렇게 보인다.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라면서,"저울 인생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저울은 이쪽저쪽으로 기울지만 결국은 수평적인 무게 중심을 잡아준다"
솔직히 나는 내 주변에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그만큼 사람들 때문에 상처가 매우 깊은 편이다.
좋은 것이 좋다고 "허허실실" 애써 참고 지낼 뿐이지,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바다와 같다.
맹 시인님의 충고 어린 말씀이 전혀 틀린 것이 없으니, 그동안 나는 시인님과의 애증이라는 두 글자가 부끄럽고 후회스럽다.
맹 시인님은 항상 애정의 눈으로 나를 묵묵히 바라보고 계셨던 것이다.
상상외로 술값(?)이 나왔을 텐데, 시인님은 술값에 연연하지 않는 통 큰 분이다.
진심과 진실이 통하고 자리가 빛나고 귀하니 음주가무에 열을 올렸다.
주점에서 노래를 잘하지 않는 내가 나의 18번을 나열했다.
#낙엽 따라가 버린 사람
# 숨어우는 바람소리 #아름다운 사람아
#거짓말
모질게도 노랫말이 내 삶을 닮았다.
술은 기분 좋게 마셔야 하며 멋진 사람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또다시 되새긴 아름다운 밤이었다.
맹시인님
진심 감사했어요
가부간 꼭 뵙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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