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석전야/손편지가 그립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9.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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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멋진 손글씨인가?

박 대표께서 벅찬 감동을 준다.

「세종시 도담동 」
☆박정선 대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았나/ 대접을 받고 자 하면 먼저 대접을 베풀어라/

내 딸이 잔소리처럼 하는 말이 있다. 아빠는 완전 꼰대 스타일이야^^ 과거에 머물지 말고 집착하지 마!

지금 세상은 LTE급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인정하고 수긍하며 살아....

아무리 그래도 진한 멋과 추억들이 사라지는 게 왠지 모르게 아쉽고 서글프다. 우리의 삶 속에서 정나미와 인간미가 없단 말이다.
📲

그런 의미에서 일장연설을 최대치로 끌어올려본다.

90년 초 나는 세종(연기군) 봉암우체국에 근무를 했다.

절대(학력미달) 부적격자인데 우체국장과 친구의 빽(특별채용)으로 입사를 했던 것이다.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 코스는?

신대리/성제리/고복리/ 용암리/청라리/등등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고복저수지 주변이었다.

지금 우정사업부가 택배회사 물류창고로 전략하고 말았지만
당시에 우체국의 배달 품목은 가정용 고지서와 사연을 품은 편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간혹 귀한 선물도 있었지만 책 2권 크기 분량이었다.

웃픈 사실은 가끔가다 외국에서 날아온 꼬부랑글씨를 보면 내 머리가 하해 지고 다리미 스팀이 났다.

그럴 때면 만능 재주를 가진 김덕권 친구에게 영어와 불어, 세계적인 언어들을 물었고 곧바로 메모에 한글을 도배했다.

최소 어디에서 편지 왔다는 것은 알고 귀댁에게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시력이 좋지 않고 한글을 읽지 못하시는 어른들 앞에 내가 직접 편지를 읽어드리면 그렇게 #좋아라 하셨던 동네분들은 나를 그냥 보내지 않았다.

먹을 새참을 바리바리 싸주시고, 하루 일과를 끝내면, 마을 공판장에서 막걸리를 내밀곤 하셨다.

훈훈하고 정감 어린 그 시대를 나는 죽어서도 잊지 못한다. 고마움과 감사함을 아는 공동체 놀이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손편지
#집전화
#공중전화

#눈물 나게 그립다

요즘 명절 인사를 보면 거의가 문헌적이고 형식적이다.

포스터와 카드는 고사하고 똑같은 내용으로 반복하며 대량의 문자로 버튼 한번 눌러 버리면 끝이다.

하나 같이 컴퓨터와 휴대폰 자판기 글씨체다. 정성과 성의는 "엿장수 맘대로다"라고 치자,

이왕이면 #인사말 위에 #OO님 이름은 타이핑할 수 없을까?"

더 나아가 본인의 글씨체를 복사해서 메시지를 보내면 받는 입장에서 한층 기분이 날개를 타지 않을까?"

나는 명절이고 뭐고 덕담 인사를 대량 메시지로 보내지 않는다.

일일이 인사하는 것도 버거워 평상시처럼 지나쳐 버린다.

어제 일이다.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나오셨던 조상호 님께서 내게 전화를 걸어 명절 인사와 안부를 전한다.

손편지처럼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왔다.
😍

내가 이태환 시의장을 미치도록 응원하고 지지했던 것은, 그는 #해마다 높고 낮음을 떠나 전화 너머로 나의 생사여부를 물었다.

작은 고마움을 지극정성으로 표현하는 바른 정치인이었다.

내게 막역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면 1년에 한 번이라도 #전화상으로 덕담 인사는 필요하다.

특히 기관장을 직업군으로 삼고 있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폴더 인사는 그만하고 한가할 때, 당신을 열렬히 충성하는 동지에게 직접 전화 한 통 하라?

나에게는 하지 말고 오글거리니까.^^
🤡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있다.
찾아가면 만날 것이다.
<맹일관 시인>

우리의 만남은 인연이다.
관계는 관심이고 사랑이다.
<술푼세상>

🎶

당신께서 사랑하는 이와 뜨거운 추석명절 쇠시라~ 귀성과 귀경길 안전 운전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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