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슬픈 (日常)...

헤게모니&술푼세상 2013. 4. 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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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한정규 作

 

 

지나고 나면 그만인 사람

멈추면 끝인 인생

끝나면 듣지 못하는 노래

깨고 나면 아쉬운 꿈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싶은 인생

형편에 걸맞지 않는 생활

 

성숙보다 방황하는 나날

사람 없이 사랑 갖은 바보

아쉬움에 푸욱 젖은 미련

떠나면 그뿐인 인연

두고두고 그리운 모습 하나

 

시간에 쫒긴 세월

 

버리지 못하고 잃은 정 때문에

한 구석에 감추어둔 마음

정든 사람 없어도

정 주고픈 모순 속에서

오늘도 난 카페에서

낙서 같은 생각을 한다

 

 

눈물이 마르고

가슴이 아파도

움직일 수 있는 몸만 지닌 채

사랑을 쓰고 싶다

위안 속의 노래

모르는 시간

멈추지 않는 세월

낙서 같은 계절

 

 

누군가를 꼬옥 닮은 모습을 하고서

닮은 목소리로 다가선

너......

 

 

 

 

 

 

Ps 사랑은 구구절절한 장편소설이 아니다

    다만 구차하고 변명스러운 단편소설이다

    반드시 낙서로 기억되고 기록으로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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