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뭐 그리 대수롭나? 호호탕탕하며 일소일소하며 세월을 보내는 거지. 가슴 아파하지 말고 맘 편히 생각하며 살아가라고!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는데 남들을 어떻게 신뢰하고 믿겠어. 다만 귀한 자식의 앞날에 기죽이지 말고 존중했으면 해! 친척분 중에 아들 때문에 상의할 게 있다고 하니, 서로 급벙개를 친다. 나중에 내 막역한 친구도 합석했다. 우리 자식을 비교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내 아들도 그 좋은(고대) 대학을 무시하고 대전(우송) 외식조리학과에 입학하고 졸업했겠어. 나름에 꿈과 희망이 있었던 거지? 지금 잘 나가고 있는 걸 보면 순간 선택이 인생을 좌우하는 것 같아. 우리 조카는 누구보다 명석한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가 바라고 하고 싶은 일에 진로를 결정할 것이야? 너무 걱정과 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