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나는 가을을 타는 남자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10. 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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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잠이 <불면증> 오지 않는 탓도 있지만 가을이면 사무치게 외롭고 쓸쓸하다.

그래서 늦은 이 밤에 집 앞, 편의점에서 온갖 잡념 속에 괜한 청승을 떨고 있다.  

11살에 객지에 나와 지금까지 지역과 세대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과 소중한 관계를 맺어왔고, 약 200여 명의 뭇여성들과 만남과 이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그럭저럭 재미나는 삶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처럼 '불 꺼진 창"이다.

"불 꺼진 창" 이장희  작사. 작곡,  이장희 스페셜 콘서트 (2013)
https://youtube.com/watch?v=IJLoQzvJkJI&si=Kjr5G4JlduWe9VjN

(동영상 음악밴드에서 퍼옴)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옷 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 것이며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 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

-법정 스님-

-법정스님의 말씀을 잘 새기겠다-

(술을 마시면 새벽이라도 무엇을 먹어야 함)



ps

날이 갈수록 사람 관계는 재미가 없다.


고로 인연과 필연에 대해 별감흥 없다.

내 곁에 머무는 사람만 잘 챙기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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