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좋은 사람 따라가고 누울 자리가 좋으면 다리를 뻗는 법이다. 아무리 내가 공장 일거리가 밀려있다고 해도 만사를 제쳐두고 가야 할 곳이다.
승배형~~
내 인생에 있어 참으로 잊지 못할 인간적인 사람이다. 게다가 쌍용제지에서 35년 넘게 한 우물을 파는 형님의 정신세계는 가히 경이롭고 존경스럽다.
23년 전 나는 승배형을 만나 선린회를 모임을 하고 지금까지 선린의 우정을 꽃피우고 있다. 내가 가난에 지쳐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말끝마다 격려와 희망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기종이..~~
우리 술 내기 당구 게임할까?
200점을 치는 형은 150 점수였던 나에게 맥없이 무너졌고 때론 내가 당구에 헤맬 때는....
이봐요.
120~100으로 내려요.
일부러 져주기도 했고 배려와 양보로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며 모든 술값을 계산해주었다. 한 번도 원망과 다툼이 없이 우린 두 번의 강산을 보냈다.
절대로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결코 하대하는 일이 없었다. 아직까지 나한테 반말은커녕 그 흔한 쌍욕 한번 하지 않은 형님의 인간성이다. 가끔가다 내가 농담으로 형님 우린 헤어질 때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 맞아~
지겹긴 해
근데 우리공장 전기고장 나면 누가 고쳐줘. 그럼 조금 더 만나고 이별하자..ㅡ
알았어요ㅡ..
내가 양보하지^^
아무래도 우리는 이대로 영원히 함께 갈 것 같다.우리 선린회 사람들의 모두가 이처럼 한마음이다.
형님 아들을 꼬맹 이때 보았는데 벌써 예쁜 색시를 얻어 또 하나의 가정이 이루니 감개무량하다.
행락인파로 길을 막혀 답답함과 지루함이 밀려왔지만 경기도 부천시 모 예식장에 도착하고 예식 순서를 보니 나도 모르게 형님 가정을 위해 한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입가심으로 소주 1병 반을 먹었는데도 일절 얼굴도 빨개지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희한하다ㅡ... ?
승배형이니까 ?
가능하다......??
승배
반발할게ㅡ
나 당신 사랑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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