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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 남편이 아침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 1시까지 술을 먹고 들어왔다.
아내는 남편이 당일 밤 9시까지 귀가한다는 약속을 여겨, 괘씸하는 차원에서 아파트 현관문고리를 잠가버렸다.
남편은 아내의 행동에 화가 나 친구집에 가서 "수면" 동냥을 했다고 한다.
아내의 말인즉슨 남편은 한두 번이 아니고 술자리만 가지면 늦은 귀가를 버릇처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문을 잠근 것이 너무 매몰차고 야박한가요?
여러분의 의견을 주세요.
'헤게모니&술푼세상' 답변입니다.^^
아내분께서 이렇게 해보세요.
여보!
술이 좋아
내가 좋아
화상아!
네가 술푼인간이야?
내가 술푼세상이냐!
오늘의 사건반장 좀 시청해 보고 진행자 양원보 기자를 닮아봐라!
덧붙여 형사정책연구원 승재현 박사를 보고 왜 사는 것을 배워라.
너보다 더 잘 나가고 똑똑하지만 술 한 모금도 먹지 않는 비주류다.
그분들은 술을 멀리하니까?
자세가 흩트러지 않고 올곧으며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지 않고 깨끗하잖아^^
승재현 이 분은 법학박사답게 사회문제점을 정확히 짚는다.
작년만 해도 밥보다 술을 좋아했던 나는 갑자기 찾아온 성인병 때문에 이제 일주일로 따지면 두세 번 술병을 찾지만 술주정은 없는 편이다.
마누라는 내가 술을 먹든 말든 관심 없고, 삼사일 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아도 전화 한 통이 없다.
마누라가 나를 이렇게 대하는 것은 술친구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맨날 잔소리해 봤자, 내 입만 아프고 소용없기 때문에 진작부터 포기하고 체념한 것 같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아파트에 살 때 일이다.
그날도 술에 잔뜩 취해 새벽에 들어가니 마누라는 사건반장에 의뢰한 여성처럼 문고리를 단단히 걸어버렸다.
계속해서 벨과 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이웃집에 민폐라서 현관문 앞에 털썩 앉아, 에라~ 모르겠다며 윗옷을 깔고 신발을 베개 삼아 방처럼 누워버렸다.
그리고 난 후 마누라에게 셀카를 찍어 보낼까 생각하다가 그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허접한 증거를 남기기 때문에 간단명료하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문 앞에서 잔다)
잠시 후, 마누라는 동네 창피가 무서웠는지 문을 열어주면서,
그래! 이 사람은 "음주운전만큼은 안 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그렇다고 여자 끼고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아침출근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ㅎㅎㅎ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
이해하고 보듬고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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