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상회)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6. 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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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은 만남이요,
만남은 인연이다?

오늘 약속했듯이 초저녁이 다가오자, 신발끈을 조여매고 조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뮤직페스티벌을 찾았다.  


내 생각과 다르게 뮤직은 젊은이들이 노래하고 춤주는 음악의 향연이었다.  


같이 동행한 세종시 공무원 두 명이 나에게 말하길, 이건 우리 나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공연장입니다.  


형님요!

다른 데로 가서 맘 편히 술을 비우며 우리 헤어져요.


그러자 하면서도, 눈치 있게 축제장의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푸드트럭의 음식값을 살펴보니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싸다.


나의 동향, 함평군 축제에서 어묵 몇 개에 10.000원을 받았다는 바가지 소식을 듣고 무척 열받았는데 이곳에서 파는 타코야끼 한 개가 5.000원이다.  

우리 아들이 운영하는 세븐스트리스에서 타코 메뉴세트 <2~3개>는 최소액은 2.0000원이 넘는다
.


물론 내 자식은 (?) 외식조리학과를 전공한 셰프출신이며 전국 체인점을 넓혀가고 있는 시점에서 푸드트럭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때와 장소를 가르지 않고 당장 돈걱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전국의 푸드트럭 <축제장> 이다.


후배들은 조금 전만 해도 다른 동네에서 맘대로 안주를 시켜 먹자고 했는데 나를 배려한 마음인지, 몰라도 타코야끼만 먹고 가자고 나를 억지로 이끈다.  


곧바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나의 발걸음은 이미 다른 콩밭에 가있었다.


거두절미하고 조치원읍 신흥동 "신흥상회"로 가자.


오늘만큼은 내가 너희들을 위해  1.2.3까지 쏜다.

신흥상회 사장님의 가게는 내가 너무나 잘 알고 미덥게 못 알고, 자주 가고 못 가고 하는 장소가 아니다.

조치원읍에 술집의 골목대장으로 통하는 내가 신흥상회를 운영하는 여사장을 절대로 잊지 못하는 점이 있다.

여사장은 성품과 인품이 뛰어나듯 손님을 기분 좋게 하는 친절과 겸손이 몸에 배어 있다는 사실이다.

서울 강남에서 자영업을 했던 경험 때문인지 몰라도 손님에게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게 "세련되고 멋지다"는 것이다.

기분 좋게 술자리의 분위기를 잘 맞혀준다.

장사의 정석에 있어 올바른 "교과서"라는 거다.  


ps
여기 신흥상회를 많이 찾아주세요.

우선요, 돈가스 안주를 시켜보세요


여사장은 멕시코 음식이 좋은지, 우리 아들 가게에 자주 오는 편이다.  

다음에 신흥상회 주인장을 세븐에서 보게 되면 나는 술잔을 권하고 싶다.


세상은 의리고 상부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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