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토요일 아침에 옆기지는 내 방문을 빼꼼히 열더니 나 보고하는 말이 "부여"형님댁에 갈래!
그러지 뭐!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모처럼 형님과 처형 만나서 친척간에 동기부여를 해보자고?
근데 우리 반려견 양파도 데리고 가자!
미쳤나 봐?
아무리 친척집이라도 반려견을 키우지도 않는데 개털들이 날아다니면 그것도 민폐야?
아쉽지만 집에 혼자 남은 양파에게 특별간식을 주고 집사람 차를 타고 부여로 달렸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길운전에 여간 고역이 따랐지만 창가에 스쳐 지나가는 봄꽃들을 보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 왔다는 게 실감한다.
같이 동행한 장모님과 처제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자가 될 개연성 많다며 애먼 사람을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는 음주운전자에게는 개전의 정 없이 사형집행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언성을 높인다.
맞아....
맞고요....
목요일에 JTBC에서 방영한 "한블리"의 배승아 어린이 억울한 죽음을 시청을 했나 보다.
지금 비가 내리니 음주단속은 없을 테고 상습운전자에게 더없이 좋은 날이 될 거야?
비 오는 날에도 경찰은 집중단속해야 해~~
부여 형님댁은 우리 집 분위기가 다르게 생동감이 넘치고 화기애애한 정이 넘친다.
평소 술을 멀리한 형님과 술자리를 좋아하는 처제와 나랑 소주 8병 맥주 8명을 단숨에 먹어치웠다.
어쩐 일인지 다들 술에 취하지 않고 한바탕 즐겁고 기분 좋은 시간을 가졌다.
시골밥상
마트에서 닭을 무려 10마리를 준비하고 여러 가지 먹을 것들... 잡동사니를 준비했는데 고작 닭 두 마리로 8명이서 맛있게 먹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볼 걸, 못 볼걸 여실히 보여준 나는 쥐구멍으로 숨어버릴 뻔한 초유의 사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배가 슬슬 아프더니 그만 똥 사고 자빠져 버리는 것처럼 최대한 실수를 하고 만다.
마누라 왈~~~
처제에게 미안하고 창피하지 않아?
그래도 당신보다 처제가 제일 낫더라.
무덤까지 비밀로 지켜야 하는 사건이고, 그것이 알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다.
나는 그냥 집에서 낮잠이나 잘걸....
ㅎㅎㅎ
반응형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4) | 2023.05.09 |
---|---|
그녀가 다가온다... (0) | 2023.05.07 |
사업주는 사업가 답게~~ (0) | 2023.05.05 |
5월 1일 노동절 (0) | 2023.05.02 |
세븐스트리트에서 (생파) (0) | 2023.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