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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고모령?
비 내리는 호남선?
🌧🌨☂️
비 내리는 세종시다.
어제는 도저히 술 한잔하지 않고는 잠을 청할 수 없어, 고기굽는마을 형님을 모시고 화려한 골목상권이라고, 부르는 조치원읍 침산동에서 단둘이 1차는 양념 닭갈비로 입가심을 했다.
우리는 술잔을 부딪치며 세상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갈수록 인간관계가 힘이 들고 세상살이가 무섭습니다.
왜 큰소리치는 년과 윽박지르는 놈이 넘쳐나는 걸까요?
내가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 건지 재수가 없네요.^^
좋은 날과 좋은 일만 생각하자는 큰 형님 말에 문득 스쳐 지나치는 그리운 사람에게 술기운으로 전화를 걸었다.
♡S♡
♡H♡
내가 근래 들어 알고 지냈던 사람들 중에 당신들이 최고였어!
나를 가슴 따뜻하게 품어주고 넓은 도량으로 이해해 줬어.
동생들이 지근거리에 같이 살았으면 내가 이처럼 고민과 걱정 같은 것은 없었을 텐 데~~...
그 점이 아쉽고 미안하고 유감스러워!
오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생활해.
곧 큰맘 먹고 한번 조치원 땅을 밟아 오빠가 자랑하는 조치원 먹자골목에 눈도장을 찍고 예쁜 추억을 만들게....
전화선 너머 들려오는 동생들의 밝은 목소리를 들으니, 한동안 묵직하게 느껴졌던 내 가슴통이 한결 가벼워진다.
큰 형님께서, 한층 가벼워진 내 발걸음을 알아차렸는지 1차는 네가 샀으니 2차는 내가 쏠 테니, 세븐에서 칵테일 좀 먹어보자.
한잔에 14.000원 짜리지만 가격답게 목 넘김이 좋고 감미로운 음악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다.
남영석 회장님과 함께~~
그나마 세븐스트리트는 장사가 잘되니 기분은 좋다.
그러면서 혼잣말로 내가 술과 그미를 알고 먹었나?
시그널 한 분위기에 취해 너도 나도 모르게 함께 했지.......
1-2차 술자리 마치고 하루 첫 한 끼...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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