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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게 지친다.
세종을 떠나 버릴까?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오늘 오전 7시까지 성주 거래처에 납품을 해야 하는 약속과 의무 때문에 어젯밤 8시 넘어 충북-진천 생산업체에 도착하니, 당장 필요한 맨홀소켓(300호) 수십 개가 공장터에서 나를 반긴다.
발주한 지 1달 만에 제품을 만들어주었으니, 썩어 문드러진 내 심정은 말로다 표현 못한다.
나는 생산업체 측에 일절 잘못이 없는데, 왜 그들에게 저자세로 굽신거리고 사정을 해야 하는지, 밤하늘의 달님에게 물었다.
내 공장의 금형은 아무런 "하자"가 없고 귀측의 노후된 사출기가 심각한데, 바로 고칠 생각은 안 하고 애먼 금형 탓만 해대니, 내 입에서 "아더메치"가 저절로 탄식한다.
플라스틱 사출에 있어 귀하 공장은 명성이 자자하고 가히 독보적인데, 끝내 내 제품을 생산 못하고 타회사에서 의뢰해서 간신히 납기일을 마쳤다고 하니, 어처구니보다 배신감이 들었다.
몇 년간 거래를 했지만 단 한 번도 제품불량과 클레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찌 됐건 끝가지 "책임을 다하는 사장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내 공장에 도착하니 밤 11시다.
제품 손질을 위해 번갯불에 콩을 볶았지만 새벽 1시에 작업이 끝이 난다.
이제 4시간 후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데 이미 잠은 글러먹었고 공장사무실에서 눈만 멀뚱 굴리고 있다.
양파야!
자고 있니?
사는 게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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