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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골목상권이 죽어가는 마당에 낮 잊는 이곳 <업소>을 찾았다.
새롭게 단장하듯 가게 오픈을 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자영업을 <요식업> 하신 분들은 적자인생 앞에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 먹는장사 <음식점>를 하게 되면 백발백중처럼 곧바로 망하는 지름길이 허다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조치원 침산동, 골목상권은 아직까지는 손님들로 붐비는 핫한 거리다.
하지만 여기에도 갈수록 비껴갈 수 없는 룰이 있다.
불분율처럼, "개업발이 3개월이라"는 천당과 지옥의 순간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 아들도 2015년에 청주시 산남동에서 멕시코(남미) 음식으로 부르는 타코 15의 간판을 야심 차게 걸었지만 3개월 동안에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한 고비와 절망이 찾아왔다.
하지만 아들은 지방에서 알아주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출신답게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맞게끔 꾸준히 요리를 개발하고 연구에 힘을 쏟았고, 끝내 손님들을 통해 입소문으로 번지고, 마침내 화룡점정을 찍었다.
명실상부한 외국음식의 맛집으로 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에서 남미음식점을 차린다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
요식업이 팔자 늘어지게 쉬운 것도 아니고 청주와 다르게 세종시의 유동인구와 더 나아가 수요와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5년 후, 빈틈없이 세종의 상권과 시장조사를 마치고 우리 집의 1층에다 타코음식점을 차렸고 5년이 흐른 오늘 현재를 살펴보면, 세븐스트리트의 이름은 화려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덧붙여 서울과 세종 신도심에 타코요리의 체인점이 있지만, 그럭저럭 흑자를 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처럼 사족을 길게 빼는 것은 뼈아픈 노력 없이, 아무나 음식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신기하게도 개업을 하는 여러 가지의 업소를 찾아가서 음식맛을 보면 곧바로 흥망성쇠를 족집게처럼, 밝혀내는 예지력을 갖고 있다.
오늘 내가 진지하게 솥뚜껑 닭볶음탕을 먹으며 나름에 맛평가를 했다.
일단 대표메뉴로 일컫는 닭볶음탕이 다른 체인점과 다르게 담백하고 진한 국물을 우려낸다.
소식가로 소문난 술푼세상이 닭요리에 젓가락과 숟가락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다만 닭의 살코기의 (뻑뻑 살) 질긴 면이 보이는데 이걸 어떻게 부드럽고 연하게 하는 숙성의 과제가 있다.
이러한 것들이 해결되고 방법을 찾는다면, 무난하고 스무드하게 식당운영을 이어가지 않을까.
빠른 시간 안에 음식 맛에 있어, 이골이 난 막역한 친구들을 데리고 이 집을 다시 방문하여, 닭찜과 LA 갈비찜을 음미할 거다.
그리고 건방진 얘기지만, 조치원의 개업발 3개월이 넘어서고, 진정한 닭요리 전문점으로 살아남을까 하는 이유를 사심 없이 적나라하게 촌평을 할 것이다.
#리뷰
#별점
무시하고 외면하고 눈감을 수 없다.
아랫, 스토리처럼..
조치원 명성당구장 주인장과 함께....
우리 오래 봅시다. 제발...
젊은 청춘의 입장에서, 저간의 사정을 들어줬다.
무슨 황당 시추에이션
술 한잔 먹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자정께 갑자기 전화 한 통이다.
가뜩이나 심한 불면증에 이틀 만에 잠을 청했는데.....
큰 형님/ 꼭 나오세요
내 딸보다 더 어리다.
술에 취한 목소리다.
애~ 엄마와 아빠를 너무 잘 알기에 외면하고 무시하고 눈감을 수 없었다.
택시를 태워 보냈는데,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빙판길인데, 휴... 다행이다.
아그야(?)
이러다 3개월의 개업발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
새벽 4시가 넘었는데 난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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