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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포크의 대명사로 감성주의 노래를 불렀던 김광석의 노랫말 한 구절이 생각난다.
오늘 또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이처럼 세월은 켜켜이 흐르고 어느덧 주름처럼 늙어가는 내 모습을 본다.
게다가 난 그 어느 때보다 생로병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갈 땐 가더라도 다시는 못 올 <2023년 7월 30일> 마지막 주 일요일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 낮에 찜통더위 36°C<폭염경보>따위는 아량곳 없이, 빠른 걸음으로 <1만 보> 유산소를 운동을 하는데 10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버렸다.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휘청거리는 것을 참아내며 가까스로 집에 돌아와, 즉시 찬물에 몸을 적시고 거의 알몸상태로 에어컨 바람의 쐬기를 높이니, 차츰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열사병이 그렇게 무섭다는 것을 작년에 이어 올여름에도 체험했다.
"무식이 용감한 건지" 집구석에서 전동의자에 앉아 육체피로를 풀면 되는 거지, 나를 버리고 가신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고, 양파가 나를 섭섭하고 한심하게 쳐다보는 느낌이다.^^
오늘도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통닭을 미지근 물에 빨아 양파에게 주니 세상행복이다.
내 몸이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오니 청주 오송에서 샤인머스켓 포도농사를 방만하게 재배하는 사장부부의 배려와 성의가 내 머릿속에 선명하다.
발효시킨 '샤인머스켓' 술을 꺼내고, 먹다 남은 또래오래 통닭을 양파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니, 내가 이 시간에 7월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대견스럽다.
세상일은 아무도 모르듯이 나는 날로 날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인데 새로운 8월을 산뜻하게 맞이하면 좋겠다.
더군다나 집사람은 거의 내 집에 없고 청주 딸내미 댁에서 기약 없는 자리보전을 하고 있으니,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할 수 있다는 해방구에 더없는 감사와 행복이 스며든다.
나와 양파가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 (kbs)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 눈동자가 충혈되고 있는데 유일하게 "차달남"에서만 보고 듣는 접속사가 있다.
하지만........!!!
.
시작을 했으면 끝까지 결말을 들어보라는 세상의 궁금한 이야기다.
그런데........!!!
35여 년 동안 한화그룹 회사에서 한우물을 팠던 <조치원 홍대감식당> 친구가 아들가게에 찾아와 나를 불러놓고 파이타요리를 먹으며 나에게 닭살 돋는 접속사를 더 한번 해주는데 그저 신기하고 신비롭다.
어쩌면.........!!!
그가 나에게 말하길, 친구는 진짜 진국이다.
가부간 우리 전주에 꼭 놀러가자!
진정한 친구의 #명사#때문에
지금 나는 "저녁밥을 굶지 않고 짜장밥을 입에 쑤셔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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