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중복날/ 우리 남매와 함께~~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7. 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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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만 60세였던 셋째를 좀 더 살릴 수 있었던, 2023년 그 여름 초복날 아침에 심폐소생기가 없어, 아니 좀 더 정확히 설명하면, 집안에 가족 한 사람만 있었다면 개똥밭을 버리고 저승으로 가버렸을까?

여기까지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자, 나는 뒷머리에 강하게 망치를 맞는 것처럼, 그 자리에 주저 않고 한없이 눈물만 글썽거렸다.

내가 11살에 공교육의 혜택은
꿈도 못 꾸고 이 풍진 세상과 더불어 잔인한 사회에 버려졌을 때, 셋째 동생은 나에게 말했다.

너무 걱정 마/
먼저 서울로 가/
나는 굶어 죽지 않아/

셋째가 말하길, 내가 꼭 큰집에서 국민학교만큼은 졸업할 테니, 나중에 편지 <안부> 잊지 말고  어느 날에 우리 꼭 만나?.......

내가 15살이 되던 무렵" 서울 영등포역에서 셋째를 극적으로 만나 하염없이 끌어안고 울었는데 그때 셋째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불안과 초초함을 나타내며 조심스럽게 내뱉는 말을 지금도 나는 ~~ 영영~ 잊지 못한다.

둘째 형.....
호박이 들어간 음식은 사주지 마!

왜?

<가장 애착이 가는 시 /헤게모니>

내 마음이 안정되면 계속 "이어 쓰기" 이야기를 할 것이다.

매형/둘째누나/큰형수와 함께....

우리 막내와 누나?
형으로서 끝까지 지킬 것이다.

이렇게 맛있는집에 ...우리 셋째가 있었다면...

죽음은 순서대로 가자..
제발..... 잔인해

그냥? 눈물이 많은 막내 동생이 슬자리에서 사자후를 토한다.

지금 이승에 남은 형제는 형과 나! 뿐야?

이 바보야!

우리 둘만 남았다고?

첫째와 셋째는 가버리고 둘째와 나만.......

반말하는 동생을 쳐다보며 우린 말없이..

청주시 미호천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면서 미호천에 오송은 왜 있니?


사람이 속으로 슬픔을 삭인다는 것은 어느 누가 그 사람의  
심정을 헤아릴까?  

나는 막내동생의 어깨를 툭툭 치며 사는 사람은 이렇게 사는 가 보다.


때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죽는 놈 만 불쌍하다는 것을.....

청주 미호 막내집에서 2차...

사랑하는 막내야?

시간은 또 온다..

말복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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