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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 이승을 떠난 지가 4개월이 접어든다.
오늘따라 동생이 한없이 그립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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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하수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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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는데 당장 죽고 싶다.
혹자는 죽는다는 놈치고 더 오래 산다며 뻥치지 말리고 돌직구를 날린다.
엊그제 몇 개월 만에 세 살 터울인 "용접 1급 기술자" 형님을 우연이 만났는데, 반가운 표정은 고사하고 이상 야릇하게 고개를 젓는다.
10년 전부터 말끝마다 죽어버리겠다며 입방정을 찧어대더니만 아직도 살아있었어! ㅋㅋ
그러면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는 죽지도 않고 또 온다며, 아무 때고 죽는소리를 하지 말고 가끔 나랑 술잔을 기울이며 인생의 말년을 잘 보내자며 악수를 청한다.
형님의 말이 맞는 것 같아, 한편 수긍을 해보지만 솔직히 레코드판처럼 제자리로 반복되는 삶이 지겹고 앞날의 내 인생을 생각하면 한없이 서글프고 고단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양력으로 10월 12일 생일인 나는 벌써 육십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지금의 내 심정은 오락가락하는 상태로 중심과 본심을 못 잡고 "하악하악" 고민과 번뇌의 연속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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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력으로 생일을 보내고 있다.
양력에 생일 축하해 준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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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시켜 주면 마냥 좋아하는 우리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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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양파와 함께 성공한 인생을 살다가 미련 없이 생을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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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삶들로부터 존경받는 것
아이들의 호감을 사는 것
솔직한 비평가들의 인정을 받는 것
미덥지 못한 친구들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아는 것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자신이 살았기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좀 더
마음 놓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아는 것
이것이 성공이다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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