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끝내고 집에 오니 친구들의 전화가 번갈아 옵니다 아직도 콜록콜록이냐 덩치값도 못한 놈 나와라 삼겹살에다 소주 한 잔 하면 감기 한방에 떨어질 거야 나는 말합니다 친구야 고맙지만 안돼 몸 상태도 안 좋고 내일 이른 아침에 먼 곳으로 배송 가야 돼 너희들끼리 먹어 나는 몇 번이고 거절했지만 징그럽고 찐득이 같은 친구들은 계속 성화입니다 안 나오면 우리 집까지 쳐들어 온다고 합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두 손을 들었고 혼자 볼멘소리를 합니다 ~그래! 아픈 놈한테 고작 삼겹살이 뭐야 값비싼 보양식을 사주면 어디가 덧나냐? 내가 좋아하는 장어라든가 장뇌삼이 들어간 15만 원짜리 닭요리 정도는 돼야지 돌대가리 같은 놈들^^ 나는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일이 생길 때면 항상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