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국민들에게 귀여움을 독자치했던 푸바오는 시기와 때를 맞혀 중국으로 반환됐다. 임대형식으로 빌려왔으면 당연히 판다곰을 자기네 고향으로 돌려줘야 하지만 곰 한 마리가 뭐 그리 대수라고 난리부르스를 치는지 모르겠다. 푸바오를 사랑하는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 그것도 비 오는 날에 6.000명의 구름인파가 모여 이별을 고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몇 시간 동안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훔치는 장면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뜬금없이 "곰 세 마리가 한집에 있어 엄마곰/ 아빠곰/ 아기곰/을 부르면서, 우리 반려견 양파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하루에 수백 마리가 버려지는 유기견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고 우울모드에 빠져든다. 게다가 오늘 뉴스를 보는데 한국에서 그토록 극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