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치는 김밥을 닮았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3.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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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수천 권의 책을 보유했고 대략 1만 권의 책을 읽었다.

그것은 무학출신이라는 아픔과 상처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좀 더 나은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글을 알고 글을 쓰고 글을 읽어야 사람구실을 한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게 만화와 신문, 성인잡지와 생활정보지든 간에 한글로 표기된 책자라면 그 어떤 종류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독서량을 소화했다. 

그중에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해하고 모호한 책 한 권이 생각나는데 단테의 "신곡"이었다.

어느 정도의 문제풀이와 정답풀이를 해야 해서 세 번을 반복해서 책장을 넘겼다.  

신곡을 읽다 보면 가장 인상이 남은 대목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들에게 세 가지 유형의 닫힌 문(?)을 선택해야 하다는 것이다

#천국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가는 열린 문이다.

#연옥
그나마 뒤탈 없이 세상을 즐기다, 찾는 반쪽문이다

#지옥
이승에서 악행과 나쁜 짓을 일삼아 끌러가는 쪽문이다.

(중략)


어제 우리 김여사가 내민 김밥을 먹고 난 후, 진짜 맛있다고, 찬사를 뛰어넘어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김밥말이가 이렇게 흘러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제 저녁부터 아직까지... (냠냠)


김여사 왈...ㅡ...

딸내미집에 갈 테니 새롭게 싼 <어묵-추가> 김밥을 내밀면서 실컷 드세요?

이틀 동안 삼시 세끼를 먹어도 남을 만큼 방대한 양이다.

지나치게 칭찬을 해줬더니 김여사가 춤을 추는 고래가 되었던 것이다.

이건 천국김밥이 아니고 연옥김밥은 더더욱 아니고 지옥김밥의 무간아비다.


          (하략)

출처/이미지 사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2대 총선은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더민주당이 천국일까?

조국혁신당은 연옥일까?


국민의힘은 지옥일까?

선거라는 것은 바람이고 김밥말이다.

한순간에 이쪽도 불고 저쪽도 불고 그쪽도 분다.

김밥처럼 속재료가 부족하여 맛이 없고 간혹 옆구리가 터져 모양새가 빠져 끝내 먹지 못하고 오물통으로 직행한다.

민주당은 미리 김칫국을 드럼통으로 마시는 우를 범하지 말고, 조국혁신당은 작작 개 풀 뜯어먹는 소리처럼 쩝쩝거리는 짓은 하지 말 것이며, 국민의힘은 엎어진 물은 금세 주서 담을 수 있으니 죽는시늉 좀 하지 마라!

하늘 일을 어찌 사람이 알겠느냐?  

다만 잘난 체하는 내가 추측해 보면, 4월 10일에 김밥지옥의 추종세력들이 김밥 세줄을 시켰는데 1줄 하고 3개는 꿀꺽할 것 같다.


이유는 일주일 후에 무슨 일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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