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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겨울바람이 몰아쳤던 1979년 12-12 사태를 똑똑히 기억한다. 전두환-노태우 신군부는 육군 참모총장인 정승화를 포박-결박하고 단숨에 군권을 장악한다. 박정희 피살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최규하마저 국가원수의 명찰을 떼며 정권을 찬탈한다. 그들은 군부의 하극상을 여지없이 보여줬고 곧바로 군부독재의 겨울공화국이 시작되었다. 무려 12년의 동토의 암흑시대를 걸치고 1992년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 문민정부 김영삼은 민주주를 앞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한다. 전두환-노태우 독재정권에게 무참히 희생된 민주열사를 가슴에 품고~~
그리고 28년 흐른 문재인 정부........ㅡ......
문득 전두환 시절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길거리 포장마차 술안주가 와닿는다. 곤달 계란을 우걱우걱 씹어먹으며 쓸쓸히 번지 없는 주막을 불렀던 그때 그날이 생각난다. 그러면서 최고의 아나운서 김동건의 사회에 눈을 집중했고 이주일의 슬립 코미디에 박장대소를 했다. 일단 언로가(표현의 자유) 막히니 전두환의 (트레이드-마크) 완전 대머리와 이주일의 (한줄기-한가닥) 머리카락에 배꼽을 쥐었던 것이다. 그나마 어둠 속에서 배꼽 잡고 웃기라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세상이라, 심심이 가운데 다리만 조물조물, 만지작 거린다. 이러다가 발기부전 상태로 세상을 이별할까? 걱정된다.
갑자기 낮술에 곤달걀이 먹고 싶네^^
12-12
나는 이날은 죽어도 잊지 못한다.
사연은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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