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
그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공장에 출근하니 제법 일이 밀려 있었습니다 도저히 혼자 일을 감당할 수가 없어 마누라한테 신호(SOS)를 보냈습니다 좀 도와줘! 알았어 빨리 와! 금방 갈게ㅡ 딱 네 마디하고 우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뭡니까?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도 마누라는 공장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해 전화를 거니 휴대폰이 꺼져 있었습니다 부아가 치밀더군요 전 약속이 생명이거든요 도와준다는 약속과&와준다는 약속이 빈말 같았기 때문입니다 씩씩거리는 성깔을 억 누리며 마누라한테 문자를 때립니다 이봐 3시간 동안 사람 쓰고 7만 원을 주면 그. 돈 아깝지 않아! 내가 7만 원줄께, 빨리 와라! 이건 사업하는 사람치고 쪼잔한 생각은 아닙니다 언젠가 마누라가 돈다발에 파묻어 죽었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