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4대 천왕 (가수) 송대관 씨 세상을 등지다.

그러니까,
70년 초 11살 때입니다.
  
내가 객지에 떠돌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며 고군분투했을 때, 송대관의 해뜰날은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노래였습니다.

가사를 입에 달고 다니며 수없이 흥얼거렸던 것 같습니다.

송대관/해뜰 날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TV조선 화면)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송대관은 대기만성과 입지적인 인물이며, 쉽게 노래를 부르는 멋진 가수였다.

차표 한 장/ 우리 순이/ 혼자랍니다/네박자/ 정 때문에/ 유행가/ 분위기 좋고/

제가 정확히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당신의 노래 덕분에 저는 여기까지요?  

당신께서 우리에게 보여준 발자취가 있었는데 그것은 인생은 재방송이 아니고 생방송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셨어요.

게다가 당신은 우리네 인생사를 여실히 보여주셨고 좋은 노래로 우리의 소중한 삶을 이끌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 너무 많았어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세상근심은 내려놓으시고 그 하늘을 벗 삼아 천국의 노래를 들려주세요.

국민의 명사회자 송해 아저씨를 꼭 만나 KBS 전국노래자랑을 재현해 주시고요.

저에게 해진 날이 오면 객석찾아 관객으로 송해 아저씨와 송대관 형을 이승에서 보다 더,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

대관이 형...

수십 년 전에 여의도 광장 근처에서 대관이 형을 보는 순간 제가 (정말 멋져요) 소리칠 때, 기꺼이 다가와 악수를 나누며 어깨를 토닥거려 주던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김민기형 다음으로 송대관형의 진실된 인간성을 봤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 뭐다냐?

거시기하고 참 거시기해^

<송대관 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