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랑풍선 여행사♡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6. 21. 22:24
반응형

여행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든다. 세상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영역이 얼마나 작은 것인가"를 깨닫게 해 준다.

<프리벨>




여행을 가볍게!


숨어있던 태국 여행지


치앙라이 -
https://m.ybtour.co.kr/promotion/promotionDetail.yb?mstNo=20000021590&subDspMenu=PKG&tabMenu=PKG&_CAD=kakaoda247&utm_source=Kakaonativeda&utm_medium=display&utm_campaign=6thai%5Fkakaoda2&utm_content=mo&utm_term=%EC%9D%B4%EC%97%A0%EB%84%B7%5F6%EC%9B%94%ED%83%9C%EA%B5%AD%EA%B4%80%EA%B4%91%EC%B2%AD%5F%EC%B9%B4%EB%AA%A8%EB%84%A4%EC%9D%B4%ED%8B%B0%EB%B8%8C2%5Fmo


국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우선 여행사를 잘 선택하고 가이드를 잘 만나야, 당신의 여행길이 유쾌하고 상쾌하다.

나는 국외여행사를 운영하는 지인들이 있었지만, 이번 보라카이 여행은 딸애가 모든 전권과 주권을 쥐고 있었기에 찍소리 못하고 따라나섰다.

알고 보니 노랑풍선은 딸의 단골여행사다.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인데, 몇 년 전에 보라카이 섬을 방문했던 딸은 간곡하게 세미 패키지를 택했다.

보라카이 섬은 각자도생이 아니라 가이드 안내에 따라 구경을 해야, 불편하지 않고 순조롭게 여행을 마친다는 이유에서다.

직접 현장을 보니 딸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칼리보공항에 도착하여 여성가이드의 첫인상은 예쁘고 친절하고 상냥하다.

곧바로 우리 가족과 함께하는 젊은 커플을 어느 식당으로 안내했고 한국식 백반으로 점심을 제공해 준다.

3박 4일 동안 우리들을 책임지는 가이드 분과 이러쿵저러쿵 미팅을 나누다 보니, 여성가이드는 노랑풍선에 소속되어 있었고 경북 구미출신으로 23살에 가이드 경험을 쌓고자, 타국땅에서 고군분투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매사에 야무지게 똑 부러지게 일처리를 해내며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미소를 잊지 않는다.

우리 손자와 하이파이브를 할 정도로 살갑게 대해주고 틈틈이 귀여워해주고 즐겁게 놀아주는 착한 마음씨다.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우리 가족의 여행길을 기분 좋게 보살펴주었다.  

한국 여성가이드께서 친절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니 덩달아 현지인 남성가이드 마저 따뜻함과 성실함이 묻어난다.

이처럼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이 있어야 그게 사람의 도리인데 가족들이 컴딱지처럼 나를 따라다니니, 여성가이드에게 팁을 줘야 하는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현지인 가이드와 여성가이드>

한 번은 한국여행객 15명이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데 참이슬 소주를 몇 병 사서 일행들의 탁자 위에 1병씩 돌리려고 하는데 우리 김여사와 딸은 너무 "지나치는 베풂은 민폐야"


젊은 사람들은 이런 거 싫어한다고~

우리끼리 조용히 얌전하게 먹자구~  


솔직히 우리 식구들이 가이드 비용으로 200달러를 냈다손 치더라도 여성가이드에게 수고와 고생했다며 2.000페소의 팁을 줄 수 있는 것이고, 병당 1만 원 인 소주 5병으로 잠시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게 여행의 재미와 묘미가 아닌가?


다들 "우리나라" 사람들인데 말이다.


그래서 여행은 친구와 가는 게 좋다.

⭕️


나는 이제야 외국여행을 다니지만, 태국과 중국 서안여행을 생각하면 종종 눈살을 찌푸릴 때가 있다.

태국 <파타야>에서 가방 안에 놓아둔 한국돈 20만 원을 도둑맞아, 경찰을 부르고 난리 쳤지만 경찰과 호텔 측은 한통속이었다.  

피해자인 우리가 경찰서를 오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협박성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다.

짐작하건 데, 방청소하는 사람들이 슬쩍한 것 같은데 무조건 오리발과 닭발을 내밀었다.

수고비로 침대에 3달러를 놓은 성의까지 베풀었는데 참으로 괘씸했다.

서안에서는 마지막날에 남성가이드가 이끄는 가게에서 검정깨와 중국과자를 구입했는데 내가 중국돈 위안 지폐를 알턱이 있나?

마침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여행을 즐겨하는 후배가 화장실 가서 나오지 않고, 남성가이드는 눈에 띄지 않고, 하는 수 없이 계산대 위에 위안지폐를 펼쳐놓고 계산원에게 집어가라고 했다.

그 나라의 도덕과 양심을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중에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해 보니 35.000원을 훔쳐 <날름> 갔다.  


🟣

칼리보공항 근처에서 여러 가지 쇼핑을 했지만, 여성가이드의 제품설명이 있었기에 전혀 바가지는 없었다.

이제 여행의 여독이 풀리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오롯이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

성함이 유 씨였나?
"린다"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녀의 닉네임이 아닌가 싶다.




린다...

티웨이항공


반응형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란하늘로 물든 친구들...  (0) 2023.06.22
사람 마음은 각양각색...  (0) 2023.06.22
필리핀 보라카이 사진첩  (0) 2023.06.19
세종시 어린이집🌧 집안 꼴?  (0) 2023.06.12
포털사이트<다음뉴스> 댓글  (0) 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