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똑똑한 손자와 함께~

언제나 사랑한다.
넘 많이

앞으로 기대한다.
점 잖게

우리 집 옥상에서~~

나에게 절대 봄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또다시 봄을 보게 될 줄이야?

오만가지 생각을 가슴에 묻어두고 손자와 함께 햇빛 내리치는 일요일 날씨를 듬뿍 마주치며 봄향기를 흠뻑 마셨다.

손자가 할아버지와 양파를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니며 왕노릇할 때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다르게 두뇌가 명석하고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오전부터 손주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뛰면서 놀고, 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으니, 어느새 어둠은 내리고 헤어질 시간이다.

주말에 할아버지집에 와야 해!

우리 손자가 하는 말인즉슨?

(알았어) 작게 ㅎㅎ

(고마워) 크게 ㅋㅋ

욱일아파트 놀이터

집 앞에 새로 오픈한 수제햄버거 가게를 찾아, 표장용 (한 보따리)을 사들고 우리 집에서 가족과 같이 편하고 즐겁게....ㅡ...

냠냠--

햄버거는 내가 샀다는 건 안 비밀^^

나의 손자인데 뭐를 못 사주겠냐만, 마누라가 모든 (수입=지출) 돈을 관리하는데, 내가 손자에게 통 크게 돈쭐내기는 글쎄.....

요즘 애들의 옷과 장난감이 수십만 원이다.

그놈의 비자금이 뭐가 뭔지 ㅋㅋ
왜 돈맥을 마눌에게 줬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