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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치킨이 맛있긴 맛있지만~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1. 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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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밥맛이다.
장사를 참 쉽게 한다.
고객의 선택권이 없다.
줄 때 처먹으라는 식이다.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올 뻔~
꼭 오늘 먹어야 했기에 성질 꾹~
9.000원을 더 주고 젓가락 짓을~
치킨집이 너희들 밖에 없다더냐?


며칠 전, 부산에 사는 예쁜 조카가 집사람에게 bhc치킨 쿠폰을 카톡으로 보내줬다. 우리 가족끼리 드시라고 새해 선물로 보내준 것이었다. 낼은 모두가 일터로 나가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쿠폰을 사용했는데, 고작 저녁 6시가 됐는데 벌써 닭 한 마리 통째가 없단다. 그러면서 뒷다리와 날개 부위만 있으니 9.000원을 더 내고 먹으라고 했단다. 아니 어떻게~ 이 시간에~ 몸통이 없어~(옆지기 푸념)

옆지기는 귀신에게 흘린 것 같다고 말하면서, BHC 측 장사속물에 불만을 터트린다. 나는 통닭이 놓인 자리에 앉으면서 퉁명스럽게 말꼬리를 잡았다. 다음에 시켜 먹지 그랬어! 차후에 닭 한 마리 시켜봐? 오늘처럼 멘트가 계속 반복되면 문제 있는 치킨집이지^^ 하긴, 초저녁에 닭의 몸통은 없고 날개와 뒷다리만 있다면 장사를 때려치워야지...
장사의 정석을 모르는 닭대가리들 아냐?

합리적인 의심은 품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42.000원짜리 프라이와 양념을 번갈아 먹는데, 어쩜! 그렇다냐? 닭튀김 옷이 밀가루 범벅이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거다. 그나마 bhc치킨을 꾸역꾸역 목구멍에 밀어 넣었던 것은 다른 통닭에 비해 색다른 맛이고 지꾸 입에 당긴다.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이 통닭은 처음 먹어본 것 같다. 어찌 됐건 (코로나) 집 콕 때문에 음식배달이 불티 나겠지만, 이럴수록 양심껏 친절하게 장사를 했으면 좋겠다. 닭모가지를 비틀 게 없다면 오늘 영업장사를 하지 말고 낼 새벽부터 닭대가리 숫자를 확인하고 가게문을 열도록~~~~


술푼세상께서~^^ 어쩐 일로~~ 참참~!
술대신 콜라를 마시며 통닭을 뜯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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