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실감난다..(아들&군대)

헤게모니&술푼세상 2011. 4.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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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아들녀석 군대 영장통지서가 집에 도착했을때 미리 "충성 잘갔다와라"는 글을 남겼다

 

어제밤 우리가족은 식당에 모여 아들군대 입영 축하주를 했다

그리고 오늘 4/18 드디어 아들녀석은 논산훈련소로 날아(?)갔다

아침에 머리를 빡빡 깎은 아들녀석을 봤는데 해병대 현빈보다 더 멋지고 잘 생겼다

 

늘름하고 활기찬 군생활 하겠습니다"

그래! 잘갔다 와라`

 

오늘아침에  부자지간에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

직접 배웅간 집사람의 눈물 콧물을 예상 했었지만

지금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는 거의  환자 수준이다

뭐가 아쉽고 서러운지 아예 머리에 물수건을 동여 매고 끙끙 가슴앓이다

 

이봐!! 우리아들만 군대가...

군대가 죽으러 가는곳이 아니잖아

 

 

마누라는 말 없이 계속해서 주룩주룩 눈물 바가지다

마누라가 왠지 측은하고 불쌍하다

 

나라고 맘 편할까?

속으로 삭이는거지  참는거지..

 

아무래도 며칠동안 우리집 분위기는

마누라의 눈물젖은 신파극에 사로 잡힐것만 같다

 

 

아들!

벌써 국방부 시계는 돌고있다

니 엄마를 봐서라도 건강하고 안전한 "군복무"생활 되거라...

 

                                                                                          *3/29 아들녀석 생일날에 보내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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