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억하라!! 4/19 혁명

헤게모니&술푼세상 2011. 4. 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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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19 혁명 51년 기념일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정부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하에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고
진보인사들은 나름에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지만 그리 썩 마음에 와닿는 것은 하나도 없다
특이한 점은 보수정권하에서 그것도 반세기 만에  이승만 유족들이 4/19 영령들을 위해  사죄 참배를 제안했다는 점이다
참으로 별일이라는 생각이 들며 그 시대. 동시대에 살다 간, 민족시인. 민중시인 천재 시인 신동엽의 예언 시를 에둘러 들쳐본다
자유당 독재 (이승만) 정치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던  1960년 초, 신동엽이 예지력 있게  쓴 時 다
,,,,,,,,,,,,,, 
도시에
밤은 나리고
벌판에 마을에
피어나는 꽃 불
 
1960년대의
의지 앞에 눈은 나리고
인적 없는 토막 강이 흐른다
 
맨발로 디디고
대지에 나서라
하품과 질식 탐욕과 횡포
 
비둘기는 동해 높이 은가루 흩고
고요한 새벽 구름 이문 처녀지에
쟁기를 차비하라
 
문명 높은 어둠 위에 눈은 나리고
쫓기는 짐승
매어 달린 세대
 
얼음을 뚫고 새 흙 깊이 씨 묻어주자
새봄 오면 강산마다 피어날
칠곡 싱싱한 눈동자를 위하여....
.......................
 
申東曄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서는,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놓은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나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기로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우리 민족 가슴속에 새겨놓은 신동엽의(銘文) 혁명 시
 
껍데기는 가라!!
꼭 외세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각 `처소`마다 속 빈 강정 껍데기들로 차고 넘쳐 나고 있다
백범 선생의 말씀처럼
나방, 솔개, 올빼미들이  가득하여 , 오직 썩은 쥐 만 찾으며 좋아하고 있다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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