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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철이 들었는지 아니면 지극히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뱉는 소리가 있다.
정말로 "아빠가 달라졌어요.?
이제 친아빠가 맞는 것 같아.^^
나는 그럴 때면 무덤덤한 얼굴 표정을 지어보지만, 그동안 자식들이 아빠에 대한 '품질평가'가 이처럼 형편없었을까?
다른 집안은 공장 연식이 좋아, 모든 제품들이 끝내주고 훌륭하다고 역설했던 김여사의 지난날의 푸념과 한숨이 새롭게 조명된다.
수십 년 전에 한가정을 이루고 완벽한 가장의 의무와 권리를 가져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집안보다는 거의 밖에서 싸돌아다니는 생활패턴을 가져왔기 때문에, 자식들의 눈에 비친 아빠의 존재감은 그다지 좋을 리 만무했다.
저녁 외출과 외박은 심심땅콩처럼 즐겨 찾았다.
뭇사람들을 만나 광란의 음주가무에 빠져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김여사는 때론 나를 그저, 있거나 말거나, 그냥 있는 둥 마는 둥, 꿰다 놓은 보리짝처럼 취급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내가 긴 세월 동안 가족을 소홀히 하고 나 스스로 제무덤을 파는 짓을 마다한 건 맞지만 한편, 우리 가족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밥벌이"에 매달렸고 좀 더 나은 가정생활을 꿈꾸며, 꼼꼼히 미래설계를 그렸고 챙겼기에 그나마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년인가?
가족모임에서 김여사는 온화한 부처미소로 말했다.
너네~ 아빠를 생각하면 한구석이라도 맘에 든 게 있었으니, 이때까지 살아준 거였어?^^
결국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나았던 것 같아.!
어릴 적부터 아들딸이 경험한 아빠의 행적을 인민재판식으로 확인사살을 할게 뭐람?
지금부터 나의 기괴하고 오묘한 지난날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모범답안지처럼, 멋진 아빠가 될게..
그로부터 우리들은 1년이 지났다.
바깥출입을 자제한 나를 발견한다....!






이 집은 싼 게 비지떡이 아니다.
다시 맛보고 싶은 감성갭이다.



우리 가족을 무척 사랑하는 나다^^
우리 딸이 워낙 분식음식을 좋아해서 옛날통닭집으로 우리 직계가족을 불렀다. 아빠가 요즘 "바깥나들이" 출입제한을 하니 개인 돈이 남아돈다.^^ 부담 없이 마음껏 먹어라! 그러면서 딸에게 계산하라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165.000원이다.ㅎㅎ 메뉴판 가격을 보면 도저히 세법이 맞지 않다. 계산착오는 아닌 것 같은데 수수께끼처럼, 왜 그랬을까?
특별히 주인장께서는
가족 외식이라며, 2만 원을 깎아줬는데 말이다.
닭똥집 2개/옛날통닭 6마리/주류/4병/깁밤/24줄/어묵/12개/계란빵 10개 호두과자/2 봉지/
김여사 왈~~~! 나는 놈 위에 뛰는 놈이 있다.?
곽기사는 가족을 위한다면 좀 더 분발하고 겸손해라.!^^


어젯밤에도 양파와 함께 1시간 넘게 밤산책을 다녔고,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 있는 복권방에 들려, 로또 3장을 바꿨다. 지난주 김천에서 복권 세장을 샀는데 그중 1장에서 5등이 3장이 나왔다.
미스터리할 만큼 너무 신기하다며,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제 소망한다면, 우리 양파가 내 가족 곁에 오래도록 머무는 것뿐이다.







늦게나마 정신 차리고 가족품으로 돌아온, 나는 그래도 가족에게 잔소리처럼 간곡한 부탁을 하고 있다.
사는 동안에 양파 (🧅) 같은 세상사람은 되지 말고, 우리 집에 사는 양파((🐶)를 닮아보란 말이다.
#사람들 보다도 몇천 배 낫다. #거짓 없이 진실을 보여준다 #보호막과 충성심이 강하다.
ps
오는 주말에 일곱 명은 다시
조치원에서 다 같이 모인다.
뭘 먹을까?
맘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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