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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총선이 빛잔치인지, 빚잔치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홀가분하고 개운하다.
지난 여름날에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듯이 어떤 싸움이든 간에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진다.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이 나누어지고 구분되는 것처럼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두 갈래의 골목길을 걸었다.
며칠 전 집 앞 편의점에서 누구를 기다리는데, 이번 총선에 국민의힘 이준배 씨 당선을 위해 벌 벗고 나섰던 어느 후배가 반갑게 인사하며 강준현 당선 <대승>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넨다.
평소 후배의 진실된 언행을 살펴봤기에 후한 점수와 덕담이 진심으로 느껴져 후배에게 나중에 술 한잔 하자고 화답을 했다.
비록 나는 축하받을 국회의원 강준현 씨가 아니고 일개의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나름 선거운동을 한 것뿐인데 국민의힘 핵심당원으로부터 과한 칭찬과 인정을 받으니 일단 기분은 좋았다.
그러면서 이게 진정한 보수의 본심이고 품격이다.
진보는 일단 의심을 품으며 손익계산서를 내민다.
선거가 막바지 이를 즈음에 동네의 큰 어른께서 나를 횟집으로 불러 한턱을 베푸신다.
그분은 원래 국민의힘 쪽이고 나는 더불어 민주당 사람이다.
서로가 정치성향과 정치지향점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잘 알기에 우리는 강준현과 이준배 씨 이야기를 하면서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를 견지했다.
우리가 선거 때면 이렇게 어색하고 서운할 때가 있지만 총선이 끝나면 형님과 동생으로 진한우정을 나눈다는 게 얼마나 보람되고 다행한 일이야?
형님의 말씀에 내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후끈거렸다.
2020년 세종민주당 내, 총선 경선 때 내가 강준현 후보를 지지했다고 민주당 몇몇 당원들과 몇 년 동안 담을 쌓고 아직도 앙금을 풀지 못하고 있다.
평소 나는 보수보다 야비하고 비열한 짓은 진보가 더 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태성적으로 유신의 잔당뿌리들을 지지하고 성원할 수 없지 않은가?
우리 둘째 누나는 정치의 계절이 오면 내게 신신당부를 한다.
앞에 나서지 말고 중간에 머무는 선거운동을 해라.
너도 세종에서 사업하고 아들도 가게를 꾸러 가는데 전면에 나서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하는 것은 좀 보기 안 좋다.
무엇보다 너는 자당의 선거운동을 해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듣고 욕바가지를 먹잖아?ㅜㅜ
누나의 충고가 무슨 말인지 잘 알고 있지만 내가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그래서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세종당사에 일절 얼씬거리지 않고, 소위 잘 나가는 민주당의 시의원들 마저도 연락하지 않는다.
그들만의 자가당착과 적반하장을 수없이 봤고 속과 겉을 다른 <조삼모사> 양면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주변에서 진보와 보수와 술을 먹으면 단박에 우위를 가릴 수 있다.
보수성향 사람은 얌전하고 친절히 베푸는 반면에 진보세력은 더치페이 게임에도 술값이 어쩌고, 사람들이 저쩌고, 지들끼리 심한 언쟁이다.
차마 눈뜨고 못 볼 정도로 눈꼴사나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기본적인 정석을 깨트리는 전횡을 똑똑히 목격했다.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진보는 부패로 망한다"
,이제는 좌파들이 눈먼 돈에 독기를 품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TDo0f/btsGG7XXbU1/lHtgMG7PGuTUhxcXxJW0Q1/img.jpg)
10만 원대 활어회.....
착한 가격에 맛도 일품이다
![](https://blog.kakaocdn.net/dn/wUoQh/btsGDLIUr69/1kLuxKmDL6eKDHEfk1UyK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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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Op4H2/btsGIea0kei/yuOJvaCbHm1dToSDypcsv1/img.jpg)
보수형님들~잘 얻어먹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NUndK/btsGHkCMWOY/KNBSlbyMBhkgOxoK4eQKH1/img.jpg)
엊그제 집에 온 사위와 딸에게 이번 선거에 몇 번을 찍었냐고 물으니 모두 2번과 4번이야.^^
막내동생은 1번 이연희에게 그리고 비례대표는 9번에게 주사위를 던졌다.
누나와 매형은 골고루 공평하게 투표를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 아들과 마누라에게 물었더니 우리는 대파와 양파에게 한 표를 줬어..ㅎㅎ
누구에게 한 표를 보냈는지 절대로 말하고 싶지 않다는 표정이다?...
심히 배타적이고 억압하지 않고 얼마나 자유롭고 민주적인 뼈대 있는 훌륭한 집안들인가?
특히 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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