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 강병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9. 3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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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와 인연이 된 것은 약 15년이 됩니다.

조치원에서 까불고 건방 떠는 놈들은 단번에 제압하는 후배였죠

저에게는 정말 착한 후배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 간경화/ 간암/ 지금은 시한부 인생인 것 같아요

너무 속상하고 불쌍하죠.

8년 전에 제 공장이 바쁠 때 도움을 많이 줬기에 2시간 근무하면 10만 원을 쥐어 주니...

형 내가 미안해서... 술 한잔을 살게..

그럴 때면 제가 코웃음을 치며 그만해라..


어느 날 그이가 사랑하는 연인이 말기암 죽음의 생사에 놓였을 때, 내 딸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마지막 임종을 했지요.


오늘 그러합니다.


형님과 딸은 죽어도 잊지 못해요...


느낌상, 마지막 인사인 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 울컥...

허락받고 글을 썼습니다.


오늘 추석을 맞이하여 여러모로 좋았는데 욱일포차에서 제가 눈물을 많이 흘렀습니다.


4년 전에 우리 엄마가 세상을 떠났을 때 보다도 너무 안타깝고 서러워서 동생에게 떨어질 수 없을 만큼 포옹했습니다.


동생아....


잠깐/ 아니/ 좀 더 이승에 머물었으면 좋겠다..

계속 치료받아 기적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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