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술 마시며 맺은 친구는 술 끊으면 없어지고 돈으로 만든 친구는 돈 없으면 사라지고 모임 또한 탈퇴하면 그 인연 역시 끊어진다.
이제야 느끼는 건 인연을 아주 우습게 아는 가벼움 웃고 떠들고 놀다가도 홀연히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그 많은 분들 나는 하늘에 별과 같이 많고 바다에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들과 모두 인연을 맺고 싶지는 않다.
그저 전화 한 통으로 안부를 물어 주고 시간 내어 식사 한 번 하면서 서슴없이 마음이 통하는 친구 같은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아지는 거
인연을 가꾸는 것도 내 몫이요.
내 곁에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도
내 몫이며 내 소명인 것이다.
살다가 세월의 풍파로 연이 끊어져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돌이켜 생각하면 미소가 떠오르는 그런 인연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 인연이란 바람에 띄운 그리움 중에서-
ps
술을 좋아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내게 딱 어울리는 멋진 글이다.
아귀탕
삼화아구는 맛있기로 정평 났음
2차는 오징어나라에서 내가 대접
매를 먼저 맞아야 하는 건데 ㅎㅎ
여러분 술을 살 때는 1차를 먼저 사세요
인간의 가성비가 탁월하고 저렴합니다.ㅋㅋ
갑오징어
조치원에 맛있기로 소문난 전문아귀식당들이 즐비하다.
팔팔한 나이 때는 매운 아귀찜을 즐겨 찾아 먹었다.
이제 제법 나이를 먹다 보니 맵고- 시고- 달고- 짠맛 난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는 편이다.
며칠 전에 우리 동네 이장님께서 몹시 피곤하여 침대에 누워 있는데 나를 귀찮을 정도로 술자리에 나오라고 호출한다.
가고 싶고 먹고 싶은 마음이 1%로도 없는데 이장님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고 해서, 마지못해 자리에 합석했다.
이장은 나보다 두 살 어리지만 깍듯이 경어로 대하는 것은, 나는 후배들에게 전혀 반말을 하지 않는 신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장님...
나는 시고 매운 요리는 싫어하는 걸 알면서 하필 아구입니까?
아이고 형님!
왜 그러세요?
삼화아구는 형님의 단골집인 줄 아는데 주인이 서운하겠습니다.
쉿.....^^
갑자기 우리가 만나는 이유가 뭡니까?
이장에게 시비조로 말을 거니, 조금 있으면 예쁜 처자 두 명이 우리와 합석한다며 오늘밤에 재미나게 놀아봅시다.
눈이 번쩍^^
자초지종 알고 보니 한 두 번 만나본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동생들이 아닌가?
그래, 이왕 만났으니 즐겁게 신나게 앞으로 나란히 어깨동무하는 거야?
실은 내 주변에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많고 그래서 여성들과 술병 비우기가 빈번할 정도다.
다만 술을 멀리하는 여성은 피하고 약간 주사를 부리는 여성 애주가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 모습이 귀엽기 때문이다.
지금 함께 자리한 두 여성은 각각 소주 3병을 먹어도 얼굴에 붉은 표시가 나타나지 않으니 얼마나 소주와 맥주를 넘어뜨렸을까?
그들과 고주망태로 술을 퍼마셨는지 다음날에 오전 출근을 못하고 기억상실에 걸려 오전 내내 혹여 내가 두 여동생에게 "실수는 하지 않았을까"하는 노파심에 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 우리 형님은 매너 최고입니다.
현관문을 따고 집에 잘 들어갔어요.
그래 참 다행이다.^^
솔직히 내 집에서 반경 200미터 이하의 술집과 식당을 안 가본 적이고 없고 주인장들과 허물없이 지내기 때문에 나의 술주정은 내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는 노릇이다.
여자는 돌로 보자고 맹세하지만, 글쎄.....
어제 불금을 술 없이 조신하게 보냈는데, 오늘 불토는 내가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슬슬 누구를 만나든 집밖으로 나가볼까?
반응형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븐스트리트에서 (생파) (0) | 2023.04.30 |
---|---|
고복 바베규 파티<남성합창단> (0) | 2023.04.30 |
윤석열 대통령<방미>마무리 (0) | 2023.04.29 |
세종서비스&기아오토큐 (2) | 2023.04.28 |
더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 (0) | 2023.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