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반장<오늘 반장 픽>

양원보 기자께서 진행하는 사건반장을 시청하는데 "남편과 함께 하는 운전연습에 대해" 개인적인 꿀팁을 드릴게요.

화면 캡처 JTBC

운전연습에 있어 남편은 내편이 아니라 남의 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수의 남성들은 초보여성운전자를 김여사로 (도매금) 매도하는 경향이 있어, 여성이 운전을 하면 조그만 실수에도 큰소리는 기본이고 얼굴을 붉히며 욕지거리까지 하는 인간이 있어요.  

남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운전면허증을 땄나요?

올챙이 시절을 모르고 본인이 베스트 "드라이브"인 양 갖은 폼과 건방을 떨죠?  

특히 한 이불을 덮고 사는 남편들이 초보운전 아내에게 자상하고 섬세함은커녕 거친 행동과 거친 말투로 끝내 부부싸움으로 번지고 운전연습은 쑥대밭이 되고 맙니다.

실제로 아내가 집 나가고 이혼한 사례가 있습니다.

  
초보운전 여성자분들께서는 치사하고 아니꼽게, 피도 한 방울도 섞이지 않는 성질 더러운 남편에게 왜 운전연습을 배웁니까?  

한가한 날을 택해 운전에 능수능란한 친한 친구나, 친오빠와 친동생에게 부탁하세요.

운전을 가르쳐주는 고마운 천사(동승자)을 위해 하루치 보험료를 꼭 넣으시고요.

특이하게 내 옆지기는 나도 모르게 혼자서(특공대) 2종 1종 대형면허까지 취득하였고, 그 차가 승용차든 대형 트럭이든, 수동기어와 오토를 가리지 않고 가감하고 담대하게 운전을 즐기고 있어요.  

운전면허증이 빠른 내가 궁금해서 아내에게 말했죠.

왜 나한테 도로운전 연수를 받지 않았어?

그놈의 잔소리
안 배우고 말지

거짓말이 아닙니다.

마누라는 25년 전, 어느 즈음,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는데, 다음 날에 직접 혼자 트럭을 몰고 조치원에서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까지 갔다 온 무서운 여자입니다.^^

연습 없이 어떻게 그 먼 길을 갔다 왔냐고?

장롱면허는 여자가 많다는 말에 기분이 나빴어!

운전은 머뭇거리지 말고 겁대가리가 없어야 해

김여사....?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