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이 여삼추입니다

😇

어제 오후 3시쯤 경상도 거래처에서 맨홀소켓 제품을 (귀하) 회사에 입고 시키라고 한다.  

회사 사정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주문에 당황스럽고 욕이 터져 나올 뻔했다.  

내가 구멍가게 사장은 아니다.
미리미리 주문을 하면 덧나냐?

하필 (금-토) 주말을 앞두고 그것도 고속도로가 밀리는 시간인데, 막무가내 물건을 갖다 달라고 하니 당황스러웠고 꼴불견스럽다.

꾹 참고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래처에 제품을 내려주고 대전 IC 초입에 들어서는데 상행선과 하행선의 양방향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인다.

사고여파도 없는데 차가 밀리는 것은 봄날의 구경꾼 상춘객 때문이다.

1시간만 늦게 출발했다면 초저녁에 집에 도착은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하면서, 요즘 경기침체로 지갑은 열지 않고 도저히 못살겠다고 죽는소리는 다하는데 누구는 팔자 좋게 구경 가고 놀 때는 노는구나?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하니 사회갈등은 악화되고 나라의 신용도는 떨어지고 우리 국민은 적자생존과 각자도생인 것 같다.

불타는 금요일을 그냥 보낼 수 없어 평소 각별히 아끼는 후배와 함께 술병 비우기에 나섰고 만취가 되도록 주거니 받거니 했다.

산전수전
오징어나라^^

어감이 이상하다.

산전수전이 오징어나라인지 오징어나라가 산전수전인지 웃프다.

내가 식당업은 절대 하지 않겠지만 쌈박한 간판(상호) 이름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문전박대

(간판옆에 거꾸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