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종시에서 내 고향(전남) 장흥까지~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9. 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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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양파와 함께 낮술~

 

[중대본] 벌초, 올해는 벌초대행 서비스 활용 어떠십니까, 이미 출발하셨다면 소수 인원으로 현지 만남을 최소화하여 코로나 예방에 동참 바랍니다.

벌초하러 간다고 하니, 우리 양파 어안이 벙벙

술푼세상/ 
양파야! 
엄마는 누나를 건사하러 갔어? 
이틀 동안 집 잘 지키고 있어라!

양파/ 주인장, 어른께서 집 비우고 어디 가시려고요?

술푼세상/ 고향에 50여 년째 하늘 보고 누워계시는 우리 아버지 머리 손질하러 간다.

양파/ 요즘 코로나 확진자 때문에 정부가(거리두기) 예방 교육하잖아, 아까 중대본에서 메시지 왔잖아?

술푼세상/ 세상을 살다 보니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친척 (문중) 일이야?

양파/ 그래도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대면)하러 가지(외출) 말아야지.?

슬푼세상/ 우리 양파야, 미안해! 너무 우한 바이러스가 오래가는 것 같아.?

양파/ 주인어른은 (K방역) 잘 알고 있지만 조치원 있는 곳에서 날 놀아주고 항상 함께 해 줘...

술푼세상/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양파야~ 사랑해~세종시에 얽매이고 살다 보니, 나는.... <호부견자>야~~.ㅡ. 

양파/...........!?

장흥보다 먼저 보성 율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울 아버지 묘소가 보성 회천면 율포리에 있다.

큰집 형님께 나는 부탁했다. 올해만 벌초 대행해요.
단호박이다. 안돼! 무조건 작은집 식구들 내려오라.

왕복 7시간 운전해야 하고 이른 아침부터 예초기를 잡아야 하는

우리 막내를 위해 전어 3종 세트를 사주었다.

전어철에 전어 맛이 우월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막내 6살 때에 아버지는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10년 전 세상 등진 큰형에 목멘다.

바다 물결이 왜 이리 아름다울까?

2차 술을 먹고  바닷길을 돌며 사진 찰칵~~

울포에서 가장 전망 좋은 민박집에서 1박~굿 5층 방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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