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계산적인 사람보다 느끼는 사람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4. 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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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푼세상이  「2018. 5. 18. 22:35」
쓴 글을 <아주 일부분>또다시 공개하는 이유는 길영국 아우는 지금까지 계산적이 않고 느끼는 세상을 살아온 착한 사람이다. 그간 엄마와 누나 모시고 자기 자신(지천명)을 희생했다.

그의 어머니가 어제 하늘나라로 가셨다.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
편히 영면하십시오.ㅡ
          (중간 생략)

그날.........

공무원 동생 영국이가 연가를 받았다고 형 따라 바람 쐬러 가고 싶단다. 아침 7시까지 술에 젖어 잠 한숨도 자지 못했는데, 그냥 형이 좋단다...

 

슬만 취하면 내가 좋아하는 곰보빵 한 보따리를 주고 가는 착한 동생이다. 막 퍼다 주는 성격이고 술집에서 절대로 운동화 끈을 매지 않는다.

세종시에서 40여 년을 살아온 나에게 가장 많은 술을 사준 동생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머리털만큼은 누구보다, 촘촘하고 완벽하다.
나와 영국이는 주변머리와 속 알 머리가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장거리 운전으로 먹고살면서,
이태껏, 진심 고백하는데, 딱 3번 사랑하는
여동생들이 동승한 것은 있었다.

지금은 내가 찬밥, 식은 밥, 더운밥 가릴 때냐.?
농담이지만 홍석천이라도 마음이 든다.(웃음)
"합천"가는 길에 동생과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른다.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너무 즐거웠다.

 
어젯밤, 장례식장을 찾아 3시간 넘게 머문 것은 처음이다. 일행들과 꽤 많은 양의 술을 먹았다. 오늘 오후가 되었지만 속 쓰림이 심하다. 장례식장이 을씨년스러워 오래 머물었던 후유증이다.


경사는 편부 해도 돼지만 애사는 만큼은 될 수 있는 한, 참석해야 한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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