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 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린 서ㄹ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곷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면 내 보람 서운케 무너.. 문화 2012.05.02
점심 한끼^^(청승 2) 우리집 ys는 삼겹살 재료만 사놓고 친구와 함께 꽃구경을 가버렸습니다 나혼자 이렇게 또 청승을 떱니다...^^ 혼자 먹는 점심 한끼 그럭저럭 맛있고 행복합니다 일단 내방에 신문을 깔고~~ 삽겹살을 도와주는 동지들을 끌어모으고~~ 내가 좋아하는 파김치를 대령해 놓고^^ 싱싱한<두릅>.. 문화/풍경 2012.04.29
아가서 7장 1~13 애타게 그리워라 그의 뜨거운 입술 2009~ 님은 이 몸 갖고파 몸이 달았습니다 이 몸은 님의 것이에요 님이여 어서 들로 나갑시다 이 밤을 시골에서 보냅시다 아침 일찍 포도원에 나가 포도꽃 봉오리가 돋았는지 석류곷이 피었는지 보고 거기서 님에게 나의 사랑 바치리라 2012~4 사내들 .. 문화 2012.04.27
두 편의 詩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는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 문화 2012.04.25
봄 같지 않습니다 <부라우닝 詩> 때는 봄 봄날의 아침 아침은 일곱시 언덕의 이슬 진주같이 빛나고 종달새는 하늘에 달팽이는 가시덤불에 하나님 하늘에 계시오니 세상만사가 그룻됨이 없어라, ps: 春來不似春........ 문화 2012.04.21
엄마랑...... 보령< 대천> 앞바다..................... 엄마.. 사랑해 조카두~~ 막내동생 엄마가 잘드시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주인장이 조치원 사람이에요<국촌리> 무척 반가웠고 친절했어요 엄마가 보고 싶은가 봐요 형이...... 늦게 가서 형을 만나지 못했어요 우시는 엄마를 달래고 뒤돌아서는데.... 문화/풍경 2012.04.09
音樂 태초의 말씀과 함께 하늘에는 불과 음악이 있었다 하늘 가득히 울려 퍼졌던 음악 사람들을 찾아 마을 위로 거리 위로 휘날리며 오는 동안 소리는 스러지고 눈송이가 되었다 나무 가지 위 음악의 휜 그림자로 않는 눈송이 눈송이로만 있기에는 심심했다 나무속 심줄을 타고 녹아드는 고독의 重量, 뿌리 끝에서 소리가 나고 흙들이 귀를 기울였다 어느 태초의 아침 같은 아침 대지는 풀포기를 토하면서 허공에다 새를 날렸다 음악처럼........ 문화/음악 2012.04.08
부활절날에~~ 십자가에 달린 예수 <소의수作> 작열하는 태양빛이 사라지고 먹구름이 밀려오면 똑똑 빗방울마저 덜어지던 골고다 언덕에 목이 긴 사슴처럼 울부짖으며 긴 목 늘어뜨리고 운명한 십자가에 달린 예수 고통과 고독에 아버지 부르며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했고 33년의 짧은 생을 마감.. 문화 2012.04.08
그립습니다......... 하염없이 <박정만詩> 초록의 봄바람 흰 손수건처럼 나부끼고 창포꽃 같은 하늘이여 조용히 흔들릴 때면 오 미칠것도 아닌데 <그림 최썅중> 오 필리리아.... 오오 오필리아...... 이런 날은 죽음도 실로폰 소리를 냅니다 내 사랑은 이제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안녕 / 문화 201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