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곤지암리조트에서~(가족-단합대회)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6. 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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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이른 아침에 우리 부부는 1박 2일 일정을 잡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곤지암리조트로 내비게이션을 켰다.  

마침 가정에 우환이 끊이질 않아, 기분전환이 매우 필요한 이때에 가뭄에 단비 내리듯 하다.  

피 끓은 청춘시절 즈음에 객지 친구들과 소머리 국밥먹으로 가끔 찾았던 경기 광주가 이제는 국밥을 먹고 스키를 탈 수 있는 유명한 도시가 되었다니, 참말로 격세지감이다.^^

곤지암 리조트는 용인에 있는 삼성의 에버랜드가 부럽지 않을 만큼 아이들과 어른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천국동산이다.  

주변 경치가 수려하는 것은 기본이고 완벽하게 갖춘 놀이시설과 체험현장은 그만 입을 다물지 못한다.

빛고을 광주보다 몇천 배 낫고 참 거시기하다는 거다^^

다만 비싼 숙소와 값비싼 음식이 옥에 티다.

일반적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안동소주 한 병이 12.000원이고 부침개 한 접시가 25.000원이다.  

고급 음식점에서 포크 들고 소고기 (스테이크)한 점에 칼질을 하게 되면 1인 기준에 7만 원이 든다.

다행히 사위( LG) 덕분에 숙소는 거의 공짜 수준이었다는 점에 만족한다.

게다가 딸아이가 청주에서 먹거리를 푸짐하게 싸와 셀프 캠핑장에서 배 터지게 먹었다.

멕시코 음식뿐만 아니라 한식과 양식 자격증을 가진 아들이 있는데, 무엇을 먹어도 풍미가 가득하다.

직접 아들 녀석이 요리를 만들어주는데, 뭔들 맛이 없겠고, 무슨 불만이 있어 쓸데없이 인상을 쓰겠는가?  

김여사와 나는 돈 걱정 없이 빈대놀이와 머리 빠지는 일에 열중했다.^^

그런데 마지막날은 밤하늘에 흠뻑 취하고, 술병에 빠져드니, 나는 뻔히 질 것 같은 내기게임을 아들과 사위에게 겁 없이 시비를 걸었다.

볼링게임, 단판으로 내일 점심은 맨 꼴찌가 마음껏 쏜다.  

볼링은 30년 전에 연기군합창을 할 때, 에버리지는 150까지 올라갔는데, 김여사를 만나고  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볼링을 쳐본 적이 없었다.

역시 사람은 느긋하고 차분하고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

설레발을 치는 놈 치고 제정신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다.

보이스피싱 때문에 한동안 카드거래가 없었는데 볼링 때문에 금전내역이 요동을 친다.

내가 우리 딸에게 얼마나 잘못했으면 내 카드가 딸의 손에 넘겨지면 무지막지하게 긁어댄다.  

잠깐 여기서 샛길로 빠져보자!

사위 왈~
장인어른, 제 한 달 용돈이 얼마인 줄 아세요?

얼마인데...
창피해요?  

우리 첫째 손자가 할아버지한테 신호를 보낸다..

손가락 3개다.
30만 원이야?
.....ㅡ.....

우리 둘째 손주가 형님의 손가락 동작에 그만 성질이 뻗히는지 울어버린다.

억 소리 나는 어떤 사나이가 30.000원 용돈으로 한 달 살기를 실천한다는 소리를 듣고 나는 억장이 무너진 적이 있었는데, 그게 사위였어? ㅍㅎㅎㅎ  

딸에게 남편 기죽이지 말라고 했더니, 개인카드를 만들어줘도 한 푼도 쓰질 않으니 내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잖아?

하여간 우리의 김여사와 딸내미의 사회관점에서 보면 금전거래가~~ 어쩜....?

노련한 기술자에게는 무자비한 금전살포가 있어야만 가정에도 평화와 행복이 깃든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사위는 청주에서 출발/우리는 조치원에서 스타트~~

직원들이 친절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케이블카 버스를 안내하신 임 ×영 학생(?)이 우리 가족을 위해 사진도 찍어주고 살갑게 대한다

  

https://m.blog.naver.com/kwakgong8003/223894748677

곤지암리조트 1박2일 가족여행

아들딸에게.. 지금까지 너희들이 엄마에게 잘해왔지만.......!! 더더더... ...더욱더 내 말뜻을 잘 알겠지?...

blog.naver.com

(영상) 네이버/블로그

이곳을 한번 다녀간 첫째 손주가 다 안내해 준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먼 훗날에 우리는 그리워하자.

여기에 오면 굳이 제주도 안 가도 되겠어?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
내려올 때, 걸어서 8.000보/

김여사는 휠체어를 타고~김여사의 한마디.ㅡ..

아프니까~좋은 점 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리조트에 오시면 이곳은 꼭 들리시라?

너무 어울리는 한쌍의 청춘이다.

입체적인 AI 그림과 같다..

딸아이가 미리 예약을 해놔, 프리패스와 같다


고기굽는 캠핑장 가는길~~

너희들이 고맙고 고생했다.

볼링장 가는길~~

난 판판이 깨짐~~^^

뉴스를 달고 사는 나~~^^

방 3개에 주방과 화장실이 완벽하다.

이제 집에 돌아가자

청주에서 점심 공양(헤게모니)

다시 찾아가고 싶은 청주 오창 (낙불요리) 전문음식점~~

가족의 소중함은 알고 서로 건사하며 살자!

무탈하게 사는 것이, 진짜 멋진 인생이다.

폴 발레리는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고 직설했다.

우리 가족은 이 말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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