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10. 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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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밤
황홀한 밤

가장 비싼 밤
매우 소중한 밤  

다시 생각나는 밤

정녕 잊지 못하는 밤

이제는 이 밤은 저 밤으로....

마지막 밤으로 남기는 밤으로.....

며칠 동안 삼시 세 끼를 제대로 먹지 못하여 오늘은 한꺼번에 몰아치는 식사와 군것질을 했다.

먹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행복한 순간은 없는 것 같다.  

귀신같이 밤을 까먹는 양파 ^^

한블리를 시청하는데 내 트럭 앞바퀴 두짝는 당장 교체할 때가 됐다.

지난주 부여에서 밤농사를 하시는 처형께서 햇밤을 그것도 왕밤을 골라서 가져왔는데 비료포대 (40kg용) 한 마대에 가격이 22만 원에 판다고 한다.

A~~거짓말이시죠.  

몇 번이고 물어보는데, 시중에 나가는 제가격이란다.

올해 밤재배로 단숨에 수천만을 벌었다고 한다.

요즘 외식물가가 미쳐 날뛰니 밤톨 한 개가 라면 한 봉 지보다 비싸다.ㅋㅋㅋ

비탈진 산길에서 밤 줍기는 고된 작업이지만 나름에 짭잘한 수입을 올렸다고 하니, 내 기분이 날아갈 듯 귀한 밤이다.

지금 안마 의자에 의지 한 채
희귀한 "밤"을 보내고 있다.

오늘 밤은 내게 있어 뭐가 뭔지 몰라도 여러 가지가 스펙트럼 하다.

밤 옆에 놓여있는 단감이 존재감 없이 실망감이다.

내게 감이 없다....

자신감이 필요한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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