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SPC 여성 노동자 죽음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10. 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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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슬프다, 이와 같이 슬플 수가 있겠는가?

서럽다 서럽다, 이처럼 서러울 수 있단 말인가?

활짝 피워보지 못한 젊은 여성의 삶의 마무리가 너무 비참하고 참담하고 허망하다.

악덕 기업주는 더 이상 가난한 노동자들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 몰지 마라.

피땀으로 만든 빵은 결국은 피 묻은 빵이 되어버렸다.

빵빵한 업체 사장은 그 빵 다 처먹고 속히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경 경기 평택시 팽성읍 소재 SPC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가 난 교반기는 끼임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인터록(자동방호장치)이 부착되지 않았다.

사고 다음 날 해당 업체는 사고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사망자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이라며 SPC 빵을 가져다 놓았다.

(기사 내용 일부 발체)

SPC 업체 측은 무슨 생각을 했기에 "상조 물품이다"라며 빵을 갖다 놨을까?

이 자들은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사는지, 뻔뻔하고 사악하기 이를 데 없다.

무엇보다 사망(재해) 사고가 발생하자, SPC는 1.000억을 설비 투자하고 기계자동화를 발표했다.

비극적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고 결코 일어나지 않을 산업재해였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뒤 북치기"가 역겹고 비릿하다.

70년 초, 산업사회도 아닌 21세기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는 산업현장에 그 흔한 인터록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은 노동자를 개-돼지로 취급했다는 증거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따위는 개무시하고 무조건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한 <문어발>경영 방침에 혈안이 되어, 점점 미쳐가는 대기업의 오너(owner)의 민낯을 여실이 보여줬다.

노동자 죽음이 원통하고 분해서 좀 거칠게 얘기 좀 하겠다.

하청공장에서 철판을 절단하는 프레스(press)도 손이 기계 속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멈춘다.

소규모 어묵공장에도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거의가 전자동 기계로 반죽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저렇게 빵빵한(대기업)공장에서 "끼임 방지" 센서 하나도 갖추지 못하고 옛날에 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을 즐겼다니, 대표 경영자와 관계자들은 반드시 지옥문이 열리고 천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나는 11살에 객지 생활을 했기에 차마 눈뜨고 못 볼 처참하고 잔인한 장면을 목격했다.

서울 문래동 도금공장에서 뜨거운 쇳물에 빠져 죽은 노동자...

서울 가리봉동 S식품에서 샌드위치빵을 만들다가 손가락 절단된 수십 명의 여성 노동자...

서울 가락동에서 후진하는 지게차에 끼임 사고를 당해 그대로 즉사한 노동자..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이들의 비참한 사고들은 아직도 내 머리에 빙빙 돌고 있다.

시신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산업재해는 70년 대 전태일 열사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안전불감증
인명경시
사후약방문

중대재해처벌법은 빽 있는 대기업 CEO에게는 유야무야와 무용지물이다.
「재벌은=유전무죄」

△중대재해처벌△
엿이나 먹고, 개나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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