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유사)산사야! 여행가자~(태백편)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6. 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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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야 여행가자 - 태백편》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 수마노탑(국보)에서 축원기도를 올리고, 우리나라 5 대강 중 한강 검룡소와 낙동강 황지연못 발원지로 여행을 떠납니다.

▪︎일시: 6월 15일 (일) 오전 07:20분
▪︎출발: 무유사 (에스마트 앞)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새내 2길 78...


이처럼 2주 전에 무유사 주지스님께서 산사여행의 일지를 메시지로 보내주셨고 나는 그날 별일 없다는 식으로 흔쾌히 여행길을 함께 하겠다고 동의를 했다.

그런데, 아뿔싸~내 개인수첩을 들여다보니 나는 그날에 아들과 사위랑, 옥상창고에 있는 각종 잡동서니와 앞마당에 널브러져 있는 장독대와 화분을 깨끗하게 정돈정리하는 약속의 날이었다.

거의 1톤가량을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물건들이고, 워낙 치우는 곳들이  방대하여 , 하루 종일 치워도 마감처리가 될까 말까 하는데, 팔자 좋게 태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게 마음이 편치 않다.  

김여사에게 불가피한 사정을 자초지종 얘기했더니, 군말 없이 집안일에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잘 다녀오라는 답변이다.

하기사 곽기사는 2주 동안에 2군데 방수공사를 했고 건물청소는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도 집구석에서 밥 짓고 빨래 돌리고 설거지를 도맡아 해야 하니, 김여사의 눈에는 내가 짠하고 불쌍하게 보였나 보다.

솔직히 기약 없이 목발과 휠체어에 의지하며 하루 종일 고군분투하는 김여사가 안타깝고 안쓰러워 보이는 데 말이다.

버스에 몸을 싣고 강원도 태백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은 이미 콩밭에 (주거지) 있을 정도로 복잡 다난하고 초조불안이다.

둘이서 오늘 안으로 대청소를 끝마칠 수 있을까?

컴컴해지는 밤 8시경쯤 조치원에 도착한 나는 곧바로 집안의 분위기를 살펴보니, 완벽하고 상큼하게 그 많은 잔재물을 말끔히 치웠다.

아들은 이유 있는 너스레를 떤다.

엄마의 명령은 군부대에 상관보다도 더 무서워요.

빗자루와 망치, 두 개만 있으면 군말 없이 집 한 채를 뚝딱 지어야 해요.^^

우연인지 몰라도 매제와 내가 대학 1학년 때, 자진해서 군입대하여 국방부시계를 돌렸던 것이 큰 힘과 도움이 되네요..


늘름하고 기특한 녀석들에게, 이번 주말에 고맙고 감사하는 표시로 밥 한 끼를 사줘야겠다.

정선 태백산 정암사
(수마노탑 적멸보궁)

정암사

점심공양은
정암사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파란 하늘과 초록산천이 참 예쁘다.

돌멩이 2개를 주워 살포시 놓으며 두 손을 모았다.

소원은 비밀...ㅡ

가파르고 험난한 언덕배기 산길이다.

걷기 좋은 산책길~~총11.000를 걸었다.
막내야! 내년에 환갑잔치를 꼭 하렴?

태백시장 골목길이 한산하다..!

나는 또 오지랖을 넓게 생각한다.?

이 정부는 첫째도 물가안정과 내수경기의 활성화다.

다수의 사람들은 자나 깨나, 외식물가에 강한 불만이다.

황지연못

우리 막내가 있음으로~ 든든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약 40명이 여행 왔는데 어느 여성불자님께서 쿨하게 40여만 원을 쏜다..!!

막걸리 하면 지평선이고 소주 하면 잎새주가 아닌가?ㅋㅋ

고대와 홍대 학생들을 상대하는 치얼스(건배) 사장님과 연거푸 술잔..

태백역과 황지(한보탄광)의 먹자골목은 김여사와 연애시절에 무슨 이유가 있어, 1박 2일로 여행 온 적이 있다. 겨울 눈이 엄청 내려 당시 동서가 마중 나와, 집 앞 100미터 거리에 걸쳐 1미터 넘게 쌓인 눈을 치운 모습이 선하다.
89년 초 일이니까, 까마득하다.

그리고 20여 년 전, 어느 봄날에 조치원역에서 태백역까지 친구들과 기차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데, 하필 묻지 마 관광여행이었다. 지금은 내가 한물갔지만 당시에 그놈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정녕 일행들과 민둥산은 타지 않고 주차장 야시장에서 단둘이(?) 옥수수막걸리에 취해 비몽사몽 한 경험과 전력이 있다.

다 지날 일인데, 왜 이리 어제처럼 기억이 남는 갈까?

추운 고장답게 늦게 핀 장미가 화사하다 , 버스 안에서 찰깍~~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나는 노래를 불렀는데 "숨어우는 바람소리"었다. 신세가 처량하다..ㅎㅎ

#양대강 한강

#낙동강 발원지

태백시 삼수령
(한강 검룡소, 낙동강 황지연못, 오십천)

[검룡소]
금대봉 기슭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 514Km의 한강 발원지로 우리나라 최장 발원지다.

검룡소 물은 사계절 9℃를 유지하며 주위암잔의 물이끼는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황지연못]
천삼백리 낙동강 발원지로 황부자 며느리 전설이 숨어 있는 황지연못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하루 5천 톤의 맑은 물이 용출된다. 2017년 옛 물길을 복원하고 여름엔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 가을엔 황부자 며느리 축제가 열린다.

Ps
처음 가본 검룡소와 황지연못이다.

또 오고 싶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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