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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든다.
피곤하다.
무기력하다.
절망적이다.
오월을 한마디로 말하면 "외우내환"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우리 가족들 중에 심각한 건강의 적신호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고쳐 쓸, 몸뚱이면 집중치료해서 완쾌하라고 얘기했지만, 한가닥의 희망보다는 자꾸 절망적인 생각이 앞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신세가 가련하고 불쌍하다.
이제 우리 가정은 지겨운 가난을 극복하고 풍족하게 먹고살만하니, 어느새 노환이 찾아오고, 그야말로 인생을 요약하면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나는 아리랑 고갯길로 점철된다.
가족의 다정다감한 얘깃거리가 지속되고 소중하고 귀한 관계설정이 오래도록 머물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하늘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기는 아직 이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다.
아픈 그이에게.....!!







추풍령 인생처럼 깔딱 고갯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평소 관심을 갖고 살뜰히 챙겼던(j)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경솔한 행동을 했다. 누구를 원망하지 않는다.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잠깐, 가정에 평화를 위해서는 제집으로 돌아간다. 아쉬움과 그리움이 왜 없겠는가? 지금 살 떨리는 힘든 날이 멀어지면 (J) 소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변명을 밝히며, 다시 한번 (J)한테 소식과 안부를 전할 것이다.
이처럼 술 한잔 하자고 말을 걸어볼 참이다.....



느낌상 아랫도리 쪽이 안 좋은 것 같아 비뇨기과를 찾아, 초음파와 피검사 소변검사 세 가지를 진찰했는데 약간 전립선비대증은 보였는데, 방광/전립암은 발견되지 않았다. 의사~왈, 나이에 비해 속안이 깨끗합니다....
죽을 땐 죽더라도 미리 건강검진을 잘 받고 의사의 지시대로 처방과 예방을 하면 조금은 생명연장은 되지 않을까?
K여사?
K닥터!




5월 마지막주는 눈 코 뜰 수 없을 만큼 바빠진 공장 일에 집중했다.
집안에 우환이 있고 개인적인 아픔이 있는데 희희낙락 거릴 수는 없었다.
마음이 편하고 기분(흥)이 좋아야, 블로그에 글도 쓰고 사람(인연) 관계를 앞세우는 법이다.
5월은 가족의 달이라고 지정했는데, 우리 집은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맛보았다.
제발, 6월에는 눈부신 정열의 장미꽃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일들이 지속되기를 기원해 본다.
나에게 더 이상 술푼세상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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